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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8개월, 전신 50% 범위에 해당하는 열탕화상을 입은 우리

웃는 모습이 너무도 예쁜 우리는 한창 호기심이 많고 걸어 다닐 나이 두 살에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아주 잠깐 엄마의 시선이 닿지 않은 순간, 협탁 위에 놓여있던 가열식 가습기가 우리 쪽으로 쏟아졌고 어린 우리는 뜨거운 물을 전신으로 받아내야만 했습니다. 전신 50% 범위에 해당하는 열탕화상. 아빠는 우리를 안고 화상전문병원으로 달려갔고, 생명이 위중한 상황에 약 6차례의 대수술을 받으며 우리는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상반신과 팔에는 평생 안고 가야 할 화상 흉터가 깊게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게 한순간의 실수로 우리와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흉터가 남았습니다.

화상으로 굳어진 피부로 인하여 성장할 때마다 해야 하는 수많은 수술

화상 흉터는 우리의 성장 속도에 맞게 계속 관리가 필요하고, 수술을 통한 피부 재건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번 큰 비용이 듭니다. 한 번 수술할 때마다 천만 원 이상의 비용과 매달 처치에 필요한 100여만 원의 금액. 어떻게든 우리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싶지만 아빠의 폐업 후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네 가족에게 상처를 치료하는 비용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아이가 이런 힘든 수술을 겪게 하는 것도 미안한데, 경제적 이유로 부담을 느끼는 이 상황이 엄마와 아빠는 미안하기만 합니다. 화상 때문에 피부가 굳어 관절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우리는, 오른쪽 팔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황이라 올해도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커갈수록 매년 새로운 피부 구축 수술이 필요한데요. 우리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은 더 피부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치료와 수술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맑은 미소천사 우리를 위하여 밝은 미래를 만들어주세요

우리의 흉터를 볼 때마다 무너지는 부모님의 마음, 나중에 우리가 성장해서 흉터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게 되지는 않을까, 놀림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몸에 지닌 흉터와 달리 미소를 잃지 않는 우리 덕분에 엄마, 아빠는 어떻게든 우리에게 더 나은 치료를 해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전신을 덮은 흉터와 달리 해맑은 미소천사 우리, 평생을 아픈 상처와 싸워야 하지만 밝은 미소로 하루하루 가족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처를 딛고 밝은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을 더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