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7번의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기천사 '나희', 곧이어 찾아온 아픔

엄마 아빠에게 나희(가명)는 어렵게 만난 소중한 아기입니다. 7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쌍둥이가 찾아왔지만, 그 중 한 아이가 소실되어 유일하게 얻은 딸입니다. 하지만 나희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품보다 더 오랜 시간 신생아중환자실에 있어야 했습니다. 나희의 병명은 선천성횡격막탈장. 출산 당시 나희는 하복부 장기가 모두 상복부로 쏠려 있어 심장과 폐가 압박을 받아 심각한 호흡곤란 상태였습니다. 자가호흡이 되지 않아 청색증이 나타난 나희는 곧바로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에크모(*심장,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환자의 몸 밖으로 혈액을 빼낸 후 산소를 공급하여 다시 몸 속에 투입하는 의료장비)를 달아야했습니다. 게다가 장기환원수술 중 뇌출혈이 일어나 우측 뇌 70%가 손실을 입고 말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면회도 쉽지 않던 시기라 나희의 부모님은 그저 기도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만 더 버텨주기를, 오늘 하루만 더 살아내 주기를. 엄마 아빠의 간절한 마음이 나희에게도 전해졌던 걸까요? 병원에서는 6개월 이상 치료기간이 걸릴 거라 예상했지만, 나희는 68일만에 자가호흡을 회복하고 퇴원했습니다. 나희를 담당했던 의료진은 병원에서 신생아가 에크모를 달고도 살아난 아기는 나희가 처음이라며, '기적의 아기'라고 말했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2

출생 직후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나희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에크모를 달고 있는 나희

더딘 발달, 꾸준한 재활치료만이 유일한 희망인 '나희'

자가호흡이 가능해져 퇴원했지만 나희와 엄마 아빠에게는 여전히 많은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나희는 이후 뇌척수액 이상으로 또다시 수술을 받아야 했고, 앞으로도 평생 장치를 통하여 뇌수 수치를 조절해야 합니다. 현재 26개월인 나희 또래 친구들은 스스로 뛰어다니고 종알종알 말문이 트일 시기지만, 나희는 아직 엄마 아빠 말고는 말을 잘 하지 못하고 혼자 걸을 수도 없습니다. 특히 왼손과 왼발의 기능이 잘되지 않아 나희는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최근 나희는 발달검사에서 대근육 발달이 12개월 전후라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초기 검진 시 3개월 정도였던 발달 정도 차이는 지금도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나희에게 유일한 희망은 꾸준한 재활치료입니다. 하루라도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몸 상태로 바로 나타나는 나희. 그만큼 매일 치료를 받는 것이 나희에게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나희가 '엄마!'하고 뛰어와 안기는 꿈을 꿔요."

"재활이 중요한 아이들을 ‘경계선에 있는 아이들’이라고 하더라고요. 병원에서는 나희가 딱 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재활을 통하여 많은 부분이 좋아질 수 있고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어요. 저희 부부는 나희가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거예요." - 나희 어머니 인터뷰 중 이 세상에 어렵게 와준 작은 천사 나희. 아직 조그만 아이가 겪어야 했던 수많은 생사의 고비에도 나희는 삶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나희가 자신의 두 발로 씩씩하게 걸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세요.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나희의 재활치료(운동치료, 작업치료, 연하치료)를 위하여 사용됩니다. 나희가 앞으로도 예쁜 미소를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따스한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3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3

수두증 수술을 받을 무렵의 나희

퇴원 후에도 콧줄을 달고 생활하던 모습

스스로 걷기 위하여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는 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