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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절정 초복, 어르신들에게는 가장 무기력한 날 중 하루

근래에 초복은 가족이 모여 함께 보양식을 먹으며 건강을 기원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대표적 음식으로는 영양가가 높고 체력을 보강해주는 삼계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210명의 어르신은 가족이 부양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 경제적 및 신체적 어려움으로 보양식을 챙겨 드실 여력이 없는 어르신이 대부분입니다. "초복이 나랑 상관 있는가... 하루 한 끼 챙겨먹기도 힘들어. 비싸기도 비싸고,.." 영양 가득한 식사 한 끼를 챙겨 드시기에 어르신들의 생활은 여유가 없습니다. 모금을 통하여 비록 한 끼지만,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더해져 어르신들에게 더욱 맛있는 음식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가족이 없어도,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절기를 챙기고 싶어도 애써 모른 척 하는 어르신들에게 어르신의 행복을 바라는 이웃이 많다고, 대충 챙겨먹는 음식이 아닌 영양 가득한 식사를 챙겨드시기를 기원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작은 관심이 모이면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부실한 식사를 하고 있는 어르신

작년에는 일부 어르신을 모시고 식당에 초청하여 삼계탕을 지원드렸습니다. 어르신들은 함께 둘러앉아 식사를 나눌 가족도 없고 사 먹을 돈도 없었는데, 이 비싼 삼계탕을 대접해 주냐며 '너무 고맙다'고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복지사들 덕분에 남은 여름도 이겨낼 기력이 생겼어~" 맛있게 드시고 기운이 난다며 웃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복지사들은 보람을 느낍니다. 더 많은 어르신을 모셔서 보양식을 대접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직접 가져다 드리고, 모실 수 있는 어르신들은 드라이브 겸 식당으로 모셔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르신들께 영양만점 삼계탕 한 그릇, 그리고 따뜻한 관심 한 스푼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