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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참으며 할머니를 안아주는 '은서'

작년 말, 뇌종양으로 엄마가 하늘로 떠나기 전까지 은서(가명)는 투병 중인 엄마의 곁을 씩씩하게 지켰습니다. 아빠는 연락이 두절된 지 오래, 엄마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게 된 은서는 외조부모 댁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딸을 잃은 슬픔에 매일 눈물을 보이는 할머니에게 "울지 마세요! 엄마는 이제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니까요." 말하며 오히려 위로하는 은서. 하지만 잠을 자다 혼자 이불 속에서 숨죽여 울고 있는 은서를 보면 할머니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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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이신 할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드시는 약

암 투병 중이신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래도 삶의 이유는 손녀 '은서'

은서의 조부모는 엄마 없이 자라야 하는 손녀가 안타까워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지만, 현실은 냉혹하기만 합니다. 할아버지는 위암과 대장암으로 매일 암과의 사투를 벌이며 살아가고 계십니다.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셨던 할머니 역시 지난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셨으며, 양쪽 무릎의 연골이 모두 닳아 걷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무릎 수술이 시급하지만, 600만 원이 넘는 수술비가 없어 진통제로 고통을 견디고 계십니다. 작고 오래된 집에는 엘리베이터조차 없어, 할머니의 일상은 더욱 버거워집니다. 이러한 할머니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하여 은서는 할머니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들어다 드리고, 다리와 어깨를 안마해 드리며 할머니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우리는 다 살아 쓴 게, 이제 죽어도 괜찮지만 저 어린 것(은서) 때문에 우리가 살아야제." 하며 삶의 의지를 드러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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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다리를 주무르는 은서

할머니 어깨를 안마해 드리는 은서

할머니와 은서가 생활하는 방

"할머니가 무릎 수술을 받아서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은서는 손재주가 뛰어나고 만들기와 그리기를 모두 좋아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할머니는 은서를 위한 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때로는 스케치북조차 사줄 여유가 없어, 인력소에서 쓰이는 종이로 대신해 줍니다. 은서는 이것만으로도 행복해하며 이미 몇 장을 그렸지만, 할머니는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아립니다. 할머니는 건강이 회복되면 폐지를 팔아서라도 은서가 갖고 싶은 것을 마음껏 사주고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은서에게도 소원이 있는데, 그것은 할머니가 빨리 무릎 수술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서는 오늘도 눈물 만큼이나 먹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말하지 못하고 참고 또 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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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소 종이에 그린 은서의 작품들

은서의 일기

할머니와 은서의 모습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소중한 후원금은 은서네 가정을 위하여 사용됩니다. 1. 가장 시급한 할머니의 무릎 수술비 2. 할머니가 간절히 바라던 은서의 학용품(만들기 재료) 구매 3. 주거이전비용 지원 따스한 봄철 피어난 새싹처럼 푸른 은서의 꿈을 위하여 함께해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은 은서네 가정을 위한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