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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으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 고갈된 물자 도움이 필요합니다

“끔찍한 상황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 팔레스타인 동료들은 부상자 유입에 대응하기 위하여 밤낮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알 자발리아 난민 캠프 폭격으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알 아우다 병원에서 50명 이상을 치료했습니다.”_마티아스 켄네스 / 국경없는의사회 가자지구 현장 책임자 2023년 10월 7일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영토 내에서 가했던 잔혹한 공격 이후,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공습과 폭격에 무차별하게 노출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됐습니다. 분쟁이 격화되며 이스라엘 및 가자지구 전역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 격화 직후부터 도움이 필요한 가자지구 내 병원 및 보건시설에 의약품 및 의료 소모품 지원을 준비했지만, 유입되는 부상자 수가 기존 시설 수용 역량을 초과함에 따라 의약품은 물론 발전기 연료 역시 부족한 상황입니다.

2023년 10월 파괴된 가자지구 내 한 지역 전경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공격, 발이 묶여버린 220만 명

“전투기가 구역별로 거리 전체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숨을 곳도 없고 숨 돌릴 시간도 없습니다. 일부 지역은 며칠을 밤마다 폭격당하고 있죠. 우리 의료팀 동료들은 매번 일터로 나갈 때마다 집이나 가족을 다시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5일이 지나자 이미 1,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어디로 가라는 말입니까?”_마티아스 켄네스 / 국경없는의사회 가자지구 현장 책임자 현재 가자지구에는 약 220만 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만성적이던 인도적 위기 상황이 무차별적 폭격으로 파국으로 치 달았고,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300명 이상이 가자지구에 체류 중이지만 그중 일부는 집이나 가족을 잃은 상태이고 이동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끊임없는 폭격 때문에 이제 가자지구에서는 사망할 때를 대비하여 손, 팔, 다리, 목과 같은 신체 부위에 자신의 이름을 써 놓는 것이 일종의 관습처럼 되었습니다. 아내와 아이 셋은 자기 몸에 이름을 적었는데, 아내가 너무 마음 아파 도저히 막내에게는 할 수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폭격이 끝난 뒤 우리 삶은 어떻게 될까요? 거리, 병원, 대학교, 학교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이건 옳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선량한 시민입니다. 제게도 기본적 인권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 고통을 멈춰 주세요.”_아바스(가명) /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주민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가 솟는 건물

장기화된 무력분쟁으로 늘어만 가는 희생자

2023년 10월부터 5개월 이상 지속된 전쟁 이후,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 약 3만 명이 이스라엘군의 끊임없는 폭격 및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가자지구 인구 약 75%에 달하는 170만여 명이 강제로 피난길에 올라야 했으며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 머물며 상처가 감염되고 질병에 걸리는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 노출됐습니다. 의료시설조차 보호받지 못하고 군사 공격에서 안전하지 못한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환자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2024년 3월 18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 소재 알시파 병원 안팎에서 군사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인근에서 대피 중인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의 제보에 따르면 여전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주변 지역에서 대규모로 사람들을 연행했으며, 또한 가자지구 남부에서 새로운 공격 작전 발표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인들에게 해안 도로를 따라 가자지구 남부 소재 알마와시를 향해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2024년 1월 알시파 병원으로 가는중 거리를 찍은 사진

장기화된 무력분쟁으로 늘어나는 환자들, 후원자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 여러분, 국경없는의사회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2008년부터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2023년 10월 격화된 분쟁이 장기화되어 여전히 가자지구는 수많은 환자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 격화 직후부터 가자지구 내 병원 및 보건시설에 의약품 및 의료 지원을 시작으로 2월 22일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국경없는의사회 록이어 사무총장이 가자지구 내 휴전을 촉구하는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하고, 분쟁 지역의 의료시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 모금함을 통하여 후원해 주신 후원금은 이스라엘-가자지구 분쟁의 환자를 치료할 뿐 아니라 전 세계 70여 개국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데 사용됩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으로 저희 국경없는의사회는 정치, 종교, 경제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구호 활동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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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대피소 내부가 총탄 흔적으로 뒤덮인 모습

UN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국경없는의사회 록이어 총장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서 환자를 돌보는 국경없는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