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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의 발달 지연을 막기 위한 할머니의 노력

기초노령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손자, 태호(11세/가명) 군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고 있습니다. 태호 군의 엄마는 베트남 국적의 결혼이주민자로 태호가 1세 경 집을 나간 이후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손자의 엄마가 된 할머니. 손자가 5살이 되던 해, 손자 태호 군은 지적 장애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손자의 발달 지연을 막기 위하여 주 3회 이상 발달센터와 재활병원에 다니며 치료에 전념했고, 현재 태호 군은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수준까지 보이며 발달에 큰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약 10년 전 간암 진단을 받아 6개월에 한 번씩 대학병원을 방문하며 추적 관찰 및 약물 치료 중에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상지관절 장애로 거동이 불편하여 손자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오랜 병치레로 몸이 쇠약해져 힘들기만 합니다.

이제는 그 눈물이 행복에 스며들 차례예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들의 수감, 갑작스러운 부채로 인한 우울감, 불면증을 호소하며 ‘자살’에 대한 언급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어렵게 구한 다세대주택은 좁고 곰팡이로 가득 찬 곳으로, 이곳에서 아들이 하루빨리 출소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손자의 엄마가 된 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 속에 손자를 누구보다 잘 키우고자 하는 마음만으로 버티며 매 순간 더 잘해주지 못해 마음 아파합니다. 최근 손자 태호 군의 돌발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하며 발달 치료(긍정적 행동 지원/PBS)를 할머니, 할아버지가 받게 되었습니다. 장애 특성과 자폐성 장애로 인한 행동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양육 방법을 습득하며 손자 양육의 긍정적 행동 중재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이고 계시는데요. “손자를 잘 키우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하며 하루하루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가족에게 희망을 전해 주세요

작은 방 두 칸의 노후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태호 가족. 적은 돈으로 구한 집이다 보니 건물의 노후로 단열이 되지 않아 폭염과 한파에 취약하고 이로 인한 공과금 및 수리 비용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거지는 앞 주택에 가려 햇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거실과 방의 벽, 베란다는 결로로 인하여 오염되어 도배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습도가 높아 제습기도 24시간 작동이 필요한 상황으로 건강의 위협까지 받고 있는데요.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태호 군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건강과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희망을 조금만 보태주세요!

태호의 학교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