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발달장애인도 봉사활동할 수 있어요!

'FOR우리' 지역사회봉사단 활동은 창원발달장애인가활센터에서 2022년부터 진행되어 올해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참여가 매우 저조(여가활동으로 TV시청이 54.2%, 컴퓨터 19.2%, 음악감상 6.6% /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하여 대부분 집에서 지내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활센터에서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다 플로깅 봉사활동을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좁게는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넓게는 지역관광지를 돌며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발달장애인 6명이서 시작하여 동네에 쓰레기를 주우러 다녔던 것이 차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지역주민과 플로깅 동호회 회원이 함께하며 더욱 활기찬 플로깅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4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4

진해루 플로깅 활동 참여 모습

마산 창동 플로깅 활동 참여 모습

마산 창동 플로깅 활동 참여 모습

쓰레기를 열심히 줍고 있는 발달장애인 태헌 씨

편견을 주우면 발달장애인의 가치가 보입니다.

발달장애인과 함께 플로깅 활동을 했던 동호회 회원님의 말이 기억납니다. "막연하게 발달장애가 있으면 과연 함께 쓰레기를 주우러 다닐 수 있을까? 내가 옆에서 계속 도와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것이 "발달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름이 없고, 함께 해보니 즐겁고 재미있었다"라는 말입니다. 그게 바로 장애를 보는 편견이 사라지는 대목이겠지요. 플로깅 활동은 자연을 정화하고 보호하는 의미도 있지만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이어주는 오작교의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오작교 역할을 여태껏 동호회 분들과 함께 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기 위하여 플로깅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및 가족, 그리고 많은 지역주민이 지역사회로 나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플로깅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한 장애 인식개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꾸준히 가활센터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단기(1회)로 지역주민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이어 지역사회에서 함께 잘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고자 카카오같이가치의 문을 두드린 계기입니다. 'FOR우리' 지역사회 봉사활동에서 발달장애인들은 "토요일에 TV만 보지 않아서 좋고 다른 분들하고 땀 흘려 쓰레기를 주우니 기분이 좋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습니다. 다리가 불편해서 잘 걷지 못했던 발달장애인도 플로깅 활동을 하는 날 만큼은 힘들어도 끝까지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모습에 "이들도 사회 안에서 무엇이라도 역할을 하고 싶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라는 단어를 발달장애인과 함께해 주십시오. 지역사회에 많은 발달장애인이 나와서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세요. 지역사회 플로깅 행사에 나와 쓰레기도 줍고, 편견도 줍고, 그러다보면 진정한 발달장애인의 가치가 여러분에게도 보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후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