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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을 수 없는 벽 ‘문턱 3cm’

2023년 6월 대학로에서 공연한 ‘문턱 3cm’라는 연극을 아시나요? 누군가는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문턱 3cm’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연극 ‘문턱 3cm’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꿨던 활발한 청년이 스스로 방구석에 고립되고, 현실에서 도피하다가 누군가의 작은 도움을 계기로 변화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우리 주변에도 ‘문턱 3cm’를 넘지 못해서 도움을 손길을 바라는 많은 ‘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은둔형 외톨이 청년

‘히키코모리’라는 이름으로 처음 한국에 알려진 ‘은둔형 외톨이’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과 취업 및 학업에서 오는 불안감, 개인주의와 코로나19로 인한 소통의 부재 등으로 세상과 단절하고 방 안에서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은둔형 외톨이 청년’도 이와 같습니다. 가장 밝게 빛나야 할 시기에, 가장 어두운 곳에 자기 자신을 가둔 채 홀로 살아가는 많은 청년이 있습니다. 2022년 국무조정실에서 실시한 ‘청년 삶 실태조사’에 의하면, 사회활동이 현저히 줄어들어 취약한 상태이지만 긴급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적 지지체계가 부재한 고립 청년’은 54만 명에 달하며,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제한된 거주 공간에 ‘자기 자신을 가둔 은둔 청년’은 24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 중계종합사회복지관은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이 ‘문턱 3cm’를 넘어 사회로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합니다.

은둔·고립 청년의 방구석 탈출 프로젝트 ‘은(운).동.복’

대부분의 ‘은둔형 외톨이 청년’은 작은 계기만 있어도 언제든지 사회로 나올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SNS가 활발한 요즘 작은 방 안에 있어도 지구 반대편의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하여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과 간접적인 소통을 실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밖으로 나올 용기가 부족하거나 직접 만날 자신이 없어서 자신만의 작은 울타리를 세우고 바깥 세상과의 단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중계종합사회복지관은 ‘추리닝(운동복)’처럼 편안한 복장과 분위기로 3가지 작은 실천을 통하여 청년들과 소통하며, 바깥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합니다. 👉🏻 첫째, 청년들로 구성한 자조모임을 통하여 ‘믿을 수 있는 지지체계’ 만들어 주기 사회에 대한 믿음이 없고, ‘인적 지지체계’가 부족한 청년이 ‘공적 지원’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사회복지사가 한 명의 청년으로 참여하는 자조모임을 구성하겠습니다. 👉🏻 둘째, 청년 구성원의 소원 성취 프로그램을 통한 ‘성공의 작은 경험 쌓기’ 하고 싶은 것이 없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실패할까 두려워 할 수 없는 청년들이 서로 도우며 소원을 성취하게 함으로써 ‘성공’에 대한 ‘작은 경험’을 쌓고,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셋째,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직접 계획하고 실천해 보는 ‘미래일기’ 쓰기 청년모임 참여를 통하여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래일기’를 쓰고, 작성한 ‘미래’를 이루기 위하여 한 단계씩 실천하는 과정을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문턱 3cm’를 넘어 희망찬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고, 누군가는 이미 경험했을 빛나는 청춘기가 좁고 우중충한 방구석에 머무르지 않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