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적막한 어르신의 가정에는 TV소리만 들립니다.

매년 찾아오는 명절, 어버이날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시끌벅적하게 대화하는 말소리, 웃음소리, 그리고 함께 식사를 하며 나누는 온기. 하지만 그런 소리를 담 넘어로만 듣고 있는 우리의 이웃도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어르신 댁에 방문하면 한 가지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집에 방문하는 사회복지사를 반기러 나오는 어르신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카네이션입니다. 어떤 어르신은 며칠 전 자녀들이 주말에 다녀갔다고 하시며 웃으며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반면에 어떤 어르신은 “이번에도 안오지 뭐... 항상 그랬어. 평소에도 연락이 없는데 이런 날이라고 찾아오겠어?”,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니 어버이날이라고 다르겠어. 그냥 평소랑 다를 것 하나 없는 날이지.”라고 말씀하시며 씁쓸한 웃음을 지으십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저희 또한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어버이날은 어르신이 웃음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저희가 어르신 가정에 문을 두드리고자 합니다!

올해 어버이날도 혼자 보낼 생각에 헛헛함을 느끼시는 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카네이션을 드리며 온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2024년 어버이날은 기부자님들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뜻깊은 날로 어르신에게 기억되기를 바라며 소중한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