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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게는 큰 숫자 '1'

2023년은 지구가 역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됐습니다. 전에 없던 수준으로 지구 온도가 높아져 지구 온난화를 넘은 '지구 열대화' 시대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태풍 카눈, 하와이 산불, 남유럽 폭염 등 세계가 이상 기후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는 인류 뿐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명체에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15도 올랐다고 합니다. 1도가 아주 작은 숫자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 환경 저널리스트 마크 라이너스는 1도가 높아지면 산호 90% 멸종, 2도가 높아지면 북극곰 멸종, 3도면 생물 절반 가까이가 멸종하고 아마존 숲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이상기후로 '환경약자'라는 단어도 만들어졌습니다. 환경약자는 사회적, 신체적, 경제적 이유 등으로 환경 불평등을 겪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변 환경약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어린이, 노인, 장애인입니다. 물이나 공기 등 환경의 혜택을 누구나 평등하게 누리지만, 환경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피해는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됩니다. 예를 들면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먼저 위협을 받는 어린이와 노인, 재난 경보 시 대피의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이 있습니다. 이렇게 숫자 '1'은 지구에게 큰 숫자이며, 이는 누군가의 생존과 직결됩니다.

장애인의 환경보호

지구 온도를 높이지 않기 위하여 우리 사회는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다회용기 사용 등의 노력을 함께하고 있지만, 환경약자인 장애인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이에 저희는 일상에서 아주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보호하고자 합니다. 저희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22년 에코백, 2023년 텀블러를 지역 내 장애인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하여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환경보호 실천에 대해 알렸습니다. 올해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한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행사에서 지역 내 장애인 300명을 대상으로 보냉백을 제공하여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고자 합니다. 장애인이 재사용 가능한 보냉백을 활용하며 생활 전반에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스며 들어 지구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저희와 함께해 주세요. 장애인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에 큰 힘을 줄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