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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아동복지센터에 입소한 지혜 이야기

지혜(17)는 친부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코뼈가 골절 되도록 심한 학대를 당하여 시설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지혜가 처음 시설에 와서 내뱉은 첫 마디는 “시설이 감옥같이 생겼어요.”였습니다. 센터의 내부 공간은 아동의 안전을 위하여 안전방범창이 설치되어 있고 여러 명의 아동이 입소하고 사용하기에 공용 샤워실과 공용화장실, 공용 식당의 모습이 그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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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창 틈으로 외부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

센터 공용 샤워실

센터 내부 거실

센터 공용 식당

지혜는 입소 후 건강상태 전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골절에 대한 병원 치료를 받았고 심리 검사 및 상담을 받으며 불안했던 심리가 많이 안정되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과 달리 식당에서 밥을 먹고 공용 샤워실의 사용은 여전히 적응이 어렵습니다.

시설이 아닌, 가정과 같은 환경으로

강원아동복지센터에서는 학대피해아동 뿐만 아니라 부모가 갑작스런 사정이나 병환 등으로 인하여 양육을 할 수 없을 때에도 보호를 요청할 시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동양육시설은 아동이 시설에서 거주하는 것처럼 느끼지 않도록 가정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여 가정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며 성장하고, 자립한 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에게 집과 같은 화장실로 개보수를 진행하고 가족 모두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온기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현재 많은 시설이 일반 가정에서 거주하는 형태의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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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에서 변화하고 싶은 거실 모습 (예시)

시설에서 변화하고 싶은 화장실 모습 (예시)

우리 아이들이 집으로 느낄 수 있도록

헌법 제10조에 따르면 이 세상에 존중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아동권리헌장 제1조에는 '아동은 생명을 존중받아야 하며 부모와 가족의 보살핌을 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이유들로 부모, 가족의 보살핌이 되지 않아 센터로 입소하는 우리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따뜻한 가정처럼 개별 화장실 뿐만 아니라 거실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사랑으로 맞이하고자 합니다. 강원아동복지센터에서는 시설 입소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고 공간의 분리가 트라우마가 되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며, 아동이 가정에서 느꼈던 것들을 함께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집'으로 느낄 수 있는 시설 개보수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우리 아동들의 집 만들기에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