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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처음 입는 옷 : 속옷

씻고 나와서 제일 처음 입는 옷은 무엇일까요? 바로 ‘속옷’입니다. 속옷은 우리 신체와 밀접하게 닿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 보이더라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장기인 아이들의 경우 갑작스럽게 키가 크기도 하고, 몸의 변화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속옷을 입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세심한 관심과 보살핌의 영역 : 속옷

겉옷처럼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세심한 관심과 보살핌이 속옷. 하지만 저소득 가정, 조손 가정,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은 경제적 어려움, 보호자의 부재 등으로 속옷을 때에 맞춰 교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바쁜 엄마, 병원에 입원한 아빠. 부모님의 부재로 한 벌 뿐인 속옷으로 번갈아 입을 수 밖에 없었던 지은(가명)이, 지영(가명)이. 또래에 비해 성장이 빠르지만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못해 작아진 속옷을 계속 입는 혜지(가명),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며 언니들의 옷을 물려 입는 것이 당연한 듯 자연스러운 지연(가명)이. 여전히 우리 아이들은 속옷이 없어서 입지 못하거나, 작아진 속옷을 말하지 못해서 계속 입고, 누군가 입었던 속옷을 물려 받기도 합니다.

성장 시기에 맞춰 교체가 필요한 속옷

2차 성징은 누구나 성장하며 겪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아이들에게 힘든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한창 성장기인 아이들일수록 신체 사이즈에 맞게 속옷을 수시로 교체해줘야 하지만, 한 세트에 30,000원 정도(여성 기준) 하는 속옷을 매일 갈아입을 경우, 최소 4~5세트가 필요합니다. 주기적으로, 성장에 맞게 어느 옷보다 빠른 교체가 필요하지만 아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필요하다고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님과 만들어 간 따뜻한 세상

지파운데이션은 아이들이 몸에 맞는 속옷을 입을 수 있도록 지난 여름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님과 마음을 모았고, 총 8,805명의 후원자님께서 함께해 주신 덕분에 12,443,546원을 모아 총 124명의 아이들에게 성장 시기에 맞는 속옷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또래에 비하여 성장이 빨랐던 혜지(가명)는 속옷 지원을 통하여 자신에게 맞는 속옷을 입으며 표정도 밝아지고, 더욱 활달해졌습니다. 지연(가명)이는 언니들이 입던, 물려 입은 속옷이 아닌 ’내 속옷’이 생겼다는 뿌듯함과 내 사이즈, 좋아하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복 안에 런닝을 입었던 하민(가명)이는 반 친구들에게 아저씨 같다는 말을 들어 기분이 상해있었는데요. 이번에 반팔 티셔츠를 구매하고, 이제 다른 친구들처럼 교복 안에 반팔 티셔츠를 입는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고 합니다.

2024년 같이가치 후원자님과 다시 만들어갈 따뜻한 세상

지파운데이션은 2024년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님과 함께 다시 한번, 성장기 아이들의 변화에 맞는 속옷을 입을 수 있도록 속옷 구입 비용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속옷 구입비 지원을 통하여 아이들이 부모님(또는 선생님)과 함께 속옷 매장에 방문하여 자신의 사이즈, 디자인, 브랜드를 직접 선택하여 구매하고, 이 과정을 통하여 내 몸의 변화를 파악하고 몸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부모님도 자녀 성장을 이해하고 가정 내 유대감이 향상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내 몸에 맞는 속옷을 입어 아이들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향한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님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