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미디어, 핸드폰을 통한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손바닥만 한 작은 전자 기기가 우리 아이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학습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도 있지만, 과도한 의존을 일으키며 각종 사고와 범죄를 발생하는 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랜덤 채팅을 통한 성범죄, 와이파이 셔틀(디지털 왕따) 등 핸드폰과 미디어가 청소년을 범죄 피해자로 만들기도 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해자가 될 수 밖에 없이 만들고 있습니다.

2020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

세대별 앱 설치 종합 순위를 살펴보면 알지(α·Z)세대가 비슷한 성향으로 엔터테인먼트 성향(게임, 웹툰, 음악)의 앱을 많이 설치한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특히 만 14세 이하 α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순위 중 ‘틱톡’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틱톡을 통한 챌린지가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고 있는데, 틱톡 챌린지에는 새로운 춤 동작을 배우거나 새로운 레시피를 만드는 등의 간단하고 유익한 챌린지도 있지만 숨을 참거나 조절하여 기절하거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환각을 유도하는 챌린지 등 매우 위험한 챌린지도 여과 없이 보여지고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틱톡 챌린지를 하다 사망하는 아동, 청소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올바른 접근, 배울 곳이 없어요.

2023년 기준 고양시 내 미디어 중독 사업은 고양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으나 이는 이미 중독되어 전문 상담 및 약물 치료를 필요로 하는 고위험 단계 아이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입니다. 게다가 고양시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수련관(일산서구 1개, 일산동구 1개)과 종합사회복지관(일산서구·동구 4개 기관) 중 미디어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은 없으며, 진행되더라도 간헐적으로 일회성 특강 형식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균형 잡힌 미디어 사용 습관 형성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 모금을 통하여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디어의 지나친 이용을 방지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미디어 사용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0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미디어 동아리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미디어를 활용하여 지역사회 홍보를 하며, 진로 탐색과 올바른 미디어 활용을 통한 가치관 형성까지 다양한 효과성을 발휘했습니다. 실제로 전체 참여 청소년의 90% 이상이 청소년 미디어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단순 오락과 시간 보내기 용으로만 취급됐던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 결과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2024년에는 조금 더 많은 지역사회 내 청소년에게 미디어 중독 예방 사업을 통한 올바른 미디어 활용법을 전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