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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폐허가 되어버린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캠프

2021년 3월 22일, 치명적인 화재가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에 위치한 세계 최대 난민 캠프를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15명이 사망하고 56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5,000명이 거처를 잃었습니다. 또한 해당 화재로 발루칼리(Balukhali)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도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2024년 1월 7일 새벽 1시경,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 내 33개 난민 캠프 중 하나인 캠프 5에서 다시 한번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는 데 3시간 정도 걸렸지만, 결국 약 900개의 거처가 파괴되고 수백 개가 추가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결국 7,000명의 로힝야 난민은 또다시 거처를 잃었습니다. “환자들은 우리가 제공하는 양질의 치료를 받기 위하여 캠프 내 먼 지역에서 찾아옵니다. 화재는 우리의 의료 서비스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럼에도 환자들은 여태 우리가 쌓아온 신뢰 덕분에 우리에게 계속 의존했죠. 이미 공간이 제한된 캠프에 사는 거주민은 이동 제한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굳건한 신뢰 때문에 더 가까운 곳에 있는 시설이 아닌 국경없는의사회 시설로 찾아옵니다.”- 사르민 아크터(Sarmin Akter) / 국경없는의사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보조

2021년 3월, 화재로 폐허가 된 로힝야 난민캠프

급증하는 의료 수요, 재원 부족으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로힝야 난민

로힝야 사람들이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전례 없는 대규모 탈출을 감행한지 6년이 지난 현재, 이곳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캠프 내 의료 수요는 여전히 막대하지만 이에 대한 지원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도적 위기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무국적 상태에 놓인 백만 명 로힝야 사람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필요한 국제적 재원은 매년 축소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국제적 재원에 의존하고 있는 단체들이 운영 중인 보건시설에 닥친 어려움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수위생 시설의 정기적인 보수가 어려워지며 다수의 캠프 내 위생 환경 및 식수 접근성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비위생적 거주 환경은 보건 상황을 악화하고 다양한 보건 문제를 야기합니다. 지난해 캠프 내 뎅기열 환자 수는 그 이전해 보다 10배 증가하였고, 2023년 초 콜레라 환자 수는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지난 5월 제공받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캠프 거주민 40퍼센트가 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대규모 옴 약물 치료 개시를 권고하는 기준이 10퍼센트인 점을 고려하였을 때, 이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의 임시 거처에 거주하는 로힝야 가족

고향을 떠나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0만 로힝야 난민을 지원해 주세요!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 여러분, 2017년, 77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폭력과 탄압을 피해 대규모 피난을 떠난 후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현재 그 수가 늘어나 10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은 포화 상태가 된 임시 캠프에서 인도적 지원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도움이 필요한 로힝야 난민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후원해 주신 기부금은 로힝야 난민을 지원할 뿐 아니라 전 세계 80여 개국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데 사용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으로 저희 국경없는의사회는 정치, 종교, 경제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구호 활동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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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화재로 피해를 입은 난민캠프의 전경

로힝야 난민캠프 내 비위생적인 환경

로힝야 난민캠프 내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