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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리운 아빠의 따뜻한 품 안

초등학교에 다니는 슛돌이는 엄마, 아빠의 부재가 아직도 낯섭니다. 부모님과 함께한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엄마는 아이들 양육에 소홀했고 아빠는 일하러 나가 자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룹홈에서 지내며 엄마 아빠를 기다렸지만, 아빠는 일하시던 중 교통사고가 나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룹홈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과 심리지원활동을 받았고, 플루트, 피아노 등 음악 활동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아파서 누워있는 아빠에게 보여드려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서요. 하지만 아빠는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형아들이 있어 무섭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빠가 매일매일 보고 싶습니다.

삼형제끼리 으쌰으쌰

슛돌이에게는 2명의 형이 있습니다. 첫째 형은 타지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둘째 형은 슛돌이 학교 주변의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데요. 어린 나이의 삼 형제에게는 아버지의 죽음이 너무나도 힘들고 이겨내기에 힘든 일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삼 형제끼리 의지하며 슛돌이가 좋아하는 축구도 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슬픔을 이겨냈습니다. 아니, 현재도 이겨내는 중입니다. 형제들이라는 버팀목이 있기에 슛돌이는 밝고 활달한 성격을 가지고 성장했습니다.

항상 고마운 새로운 가족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시면서 산재보험금을 조금 남기고 가셨습니다. 얼마 안 되는 산재 금액으로 인해 삼 형제는 기초생활 수급이 중지되어 정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삼 형제는 모두 학생으로 한창 생활비, 식비,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기초생활수급 중지로 인하여 그룹홈 입소 자격을 상실했고, 퇴소 요청을 받아 지낼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마침 광주에 계신 고모가 저희 삼 형제의 미성년후견인이 되어주셨고 갈 곳이 없던 삼 형제는 고모집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고모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생활하고 있습니다. 고모는 2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고모 혼자 아들 5명을 키우고 있는 거나 다름없지요. 고모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고, 마음 속 상처가 깊은 삼 형제가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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