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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외로운 날, 설날

차가운 방바닥을 만지는 서OO 어르신께 ‘설날’은 그다지 설레는 날이 아닙니다. 남들이야 자녀, 손자들을 오랜만에 만나며 웃음꽃을 피우고, 맛있는 음식도 잔뜩 먹는 날이라지만 어르신은 단칸방에서 홀로 이웃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더 외로움을 느껴야 하는 날일 뿐입니다. “안 그래도 날도 추운데... 설날은 마음이 더 외로운 것 같아.” 겨울 한파가 여전한 시기 맞이하는 설날은 다른 명절보다 더 외로움이 사무치게 느껴집니다.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를 맞이하여 설렘이 가득해야 하지만, 거동이 힘들어 자유롭게 외출할 수도 없고 찾아올 가족도 없는 어르신께 설날은 몸과 더불어 마음까지 시리게 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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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는 어르신의 일상

텅 비고 어두운 어르신의 집

결국 한 해를 더 살았네

만 90세가 넘은 고령의 김OO 어르신은 2024년 설날이 다가왔다는 말에 설렘보다 ‘한숨’이 늘었습니다. 찾아오는 복지관 직원에게도 연신 미안하다는 말씀만 하십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뭣하나... 괜히 폐만 끼치고 말야. 한 해를 더 살아서 민폐만 끼쳤어.” 다가오는 설날이 반갑고 설레기보다, 또 한 해를 지나게 되었다는 허무함만 마음에 남았습니다. 2024년 한 해의 첫 시작을 함께 보낼 가족도 없이 텅 빈 차가운 집에서 멍하니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바다만 바라보는 것이 김OO 어르신의 설날입니다. 우리에게 ‘설날’은 한 해를 시작하는 설레는 날입니다. 하지만 지역의 취약 어르신에게 설날은 가족, 친구, 이웃 없이 차가운 겨울 한파 속 맞이하는 몸과 마음이 시리는 날입니다.

한 해를 맞이하는 설레는 마음을 선물해 주세요

“올해도 복지관 덕에 떡국 정도는 먹을 수 있겠지.” “웃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 새해를 맞이하는 날, 설날. 남목노인복지관에서는 매년 설날을 맞이하여 경제적으로 취약하거나 교류하는 가족이 없는 취약 어르신을 대상으로 떡국, 모듬전, 참기름 등을 정성 가득 준비하여 환한 미소와 함께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설날에도 마음 시린 설날이 아닌 새해를 맞이하는 설레는 날을 어르신께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응원해 주신 모금액은 홀로 계시며 가족과 단절된 취약 어르신 60명께 떡국 떡, 사골곰탕, 쌀, 식용유, 참기름, 소면, 영양음료, 모듬전 등을 풍성하게 담은 '설레는 날' 키트로 전달됩니다. 나눔으로 어르신들께 설레는 마음을 선물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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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설날 KIT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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