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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도움 없이 몸을 가눌 수 없는 상원 씨

“이상원 씨는 고혈압과 당뇨로 인한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고요. 또 간경변, 감염성 척추병까지 같이 앓고 있습니다. 이상원 씨에게 가장 필요하면서 가장 이상적인 치료 방법은 지금으로 봤을 때는 신장 이식 수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의사 2년 전, 당뇨 합병증으로 만성 신부전과 간경화 말기 진단받은 상원 씨(66). 올해 초 갑작스럽게 쓰러진 후, 감염성 척추염을 진단 받았는데요. 척추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걷는 것은 물론,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몸을 가누기 힘들어졌습니다. 여러 합병증과 수술로 점점 쇠약해진 몸. 게다가 일주일에 네 차례, 매번 4시간씩 신장 투석을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의 치료비는 퇴직금과 빚으로 해결해온 상원 씨. 더 이상 빚을 내기도 어려워진 상황에 신장 이식 수술비와 매달 내야 하는 병원비를 어떻게 마련해야만 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도움 받고 일어나는 상원 씨

점점 내려앉고 있는 집 천장! 상원 씨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

“제가 모시고 있는 시어머니 방이에요. 결혼하고 시어머니, 시동생과 지금까지 살고 있는 거예요. 제가 결혼할 때부터 (함께 살고 있습니다)” - 아내 어릴 적 겪은 소아마비로 왼쪽 다리를 쓰지 못하는 지체장애를 지니고 있는 상원 씨는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20여 년간 사회복지사로 근무했는데요. 얼마 되지 않는 사회복지사 월급으로 편찮은 부모님과 조현병을 앓고 있는 남동생까지 부양하며 살아왔습니다. 상원 씨가 쓰러져 병원 생활을 하게 된 뒤로 아내 순영 씨 (63)가 시부모님과 시동생을 돌보고 있는데요. 병원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시댁 식구들 생계까지 책임지려니 모든 게 버겁기만 합니다. 게다가 지은 지 40년은 훌쩍 넘은 집은 비가 새서 천장이 내려앉고 있는데요. 형편이 여의치 않아 수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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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 받는 상원 씨

내려앉은 집천장

상원 씨가 신장 이식 수술을 받고 가족을 돌볼 수 있도록 여러분의 사랑을 전해주세요

“경력 단절인 (상황에서) 취직해야 했는데 진로 상담해 주면서 직업재활 교사로서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 직업 재활 교사 “제가 갈 길을 알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을 때 사회복지라는 길을 안내해 주시고 또 장애인들을 위해서 20여 년 동안 장애인의 대부로 했던 일을 계속해 줬으면 좋겠어요.” - 사회복지사 상원 씨는 20여 년간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업 교육을 해왔는데요. 상원 씨의 도움으로 사회활동을 하게 된 사람만 무려 1,500명. 그 고마움을 간직한 몇몇 사람들이 상원 씨의 투병 소식을 듣고 응원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도움을 줬던 사람들의 응원을 받고 마음이 위로와 큰 힘이 되었다는 상원 씨. 지금은 비록 생계비도 병원비도 여의치 않아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지만, 주위 사람들의 응원으로 다시 한 번 용기와 희망을 가져봅니다. 상원 씨가 신장이식 수술 잘 받고 건강한 몸으로 가족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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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치료 받는 상원 씨

아내와 응원 영상 보는 상원 씨

한 통화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EBS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 2023년 12월 2일(토) 오전 11시 25분에 방송되는 690회 <힘을 내요! 상원 씨!> 편에서는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가 가족을 보살펴야 하는 상원 씨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방송일시 (본방) EBS 1TV 2023년 12월 2일 토요일 오전 11시 25분 (재방) EBS 1TV 2023년 12월 3일 일요일 오전 6시 30분 (삼방) EBS 2TV 2023년 12월 3일 일요일 오후 3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