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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는 이부자리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가고 활기찬 봄이 찾아와도 여전히 어두운 곳이 있습니다.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초생활수급자 판정을 받으신 어르신께서는 같은 자리에 같은 이불을 그대로 깔아놓은 채 생활하십니다.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오랜 오염 자국이 가득한 이부자리가 먼저 눈에 띕니다. “이불이 덮기만 하면 되지, 그냥 살아.” 매일 사용하는 침구류기에 위생관리 차원에서 신경을 더욱 써줘야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살아오신 어르신은 습하고 냄새나는 이불에도 익숙한 듯 살아가고 계십니다. 복지관에서 이불 빨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이미 낡고 오래된 이불이기에 세탁 후에도 오래된 오염 자국과 뭉쳐있는 솜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계절이 바뀜에 따라 옷을 정리하고 꺼내 입듯, 다가오는 봄에 따라 이불 또한 가벼워집니다. 그러나 어르신은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같은 이불로 같은 계절을 보내고 계십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옴에도 어르신 댁에는 봄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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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끌어내다!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어르신처럼 장애를 가진 저소득 가정에 봄의 싱그러움을 가득 담은 이불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룬다는 말처럼, 이불 하나를 바꾸는 일이지만 이를 시작으로 저소득 장애가정에는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다가올 새해 봄을 시작하며 작은 변화를 선물하면 어떨까요? 저소득 장애가정의 환경 변화에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