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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중한 집을 지켜주세요!

그룹홈이라는 이유로, 장애 아동이 있다는 이유로 그저 도시에서, 그저 아파트로 이사만 갔을 뿐인데도 민원이 들어와 다시 이사를 가야 하는 현실에 종종 처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듬어 지지 못하고 우리가 살 곳조차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 참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이곳은 감사하게도 저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저희에게 공간을 내어주셨습니다. 큰사랑그룹홈은 꿈을 꿉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립을 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서 함께 손잡고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곳!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우리 친구들을 맞아 주는 친정어머니 품 같은 곳, 외할머니 품 같은 집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렵기만 합니다. 운영비 47만 원으로는 월세를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마음의 터전을 지켜주세요!

이곳에서 우리는 꿈을 펼쳐갑니다.

큰사랑그룹홈 집은 산골 시골에 위치한 단독주택입니다. 봄이 되면 앙상한 나뭇가지의 새싹이 여름이 되면 초원으로,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겨울이 되면 떨어지는 낙엽으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장점이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만들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것 같습니다. 도시에서 많이 아팠던 친구는 이곳에 와 자연에서 뛰어놀며 가지고 있던 병을 이겨내고 이제는 너무도 튼튼하고 건강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살이 많이 쪄서 비만도가 높았던 친구는 매일 축구, 풋살 연습으로 정상체중이 되고, 학교 대회에도 선수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도시 친구들은 곤충이 무섭지만 여기 친구들은 곤충을 잡아 고양이 보양식으로 주고, 실제로 보기 힘든 도룡뇽이 매년 강가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움직이는 걸 싫어하고 휴대폰과 TV 앞에서만 시간을 보내던 친구들이 등산을 가고, 운동을 하고, 의욕적인 친구들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함께 꿈을 꿉니다. 그리고 함께 그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이곳에서 함께 계속 지낼 수 있도록 부디 힘을 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