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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2007년 법무부가 차별금지법안의 차별금지사유 중 ‘성적 지향’을 포함한 7개의 항목을 삭제한 것에 대응하기 위하여 결성된 ‘성소수자차별저지긴급행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만든 전국 성소수자 인권단체의 연대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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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헤치고 인권포럼에 모인 퀴어들
2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제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이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한양대학교 정몽구미래자동차연구센터에서 총 10개 세션으로 진행된 인권포럼에, 총 연인원 500명이 참여했습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현재 논의를 알고, 성소수자 인권 관련 최신의 연구를 공유하고 배우고 싶은 당사자, 활동가, 연구자들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2024년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의 슬로건은 “퀴어가 어둠을 헤치고”입니다. 비록 지금의 정치, 사회의 현실이 어두워 보이지만 퀴어들의 연대와 용기로 어둠을 뚫고 무지개 길을 열자는 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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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세션, 지금 여기, 그리고 미래를 묻다
이틀간 10개의 세션은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하게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 자치기구 속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모습”, “커뮤니티는 어떻게 운동이 되는가”라는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인권 운동가들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모텔방에 HIV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을까?”, “메종 드 히미코가 아닌 우리의 노년은?”, “성소수자 난민과 연대하는 법”, “케이팝을 퀴어링”은 HIV, 노년, 난민, 케이팝 등 지금 성소수자 운동이 주목하고 고민해야 할 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두 개의 연구 세션을 통해 현재 성소수자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메인 세션 “트랜스젠더 수술과 비수술”에서는 수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트랜스젠더의 삶과 몸의 경험을 살펴보았습니다. 두 번째 메인 세션 “함께 만드는 혼인평등 운동장”에서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2023년부터 시작한 ‘모두의결혼’의 활동을 살펴보고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모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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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인권포럼을 위해 함께해 주세요
성소수자 인권포럼은 보다 많은 이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10개 세션 모두에 문자통역이, 혼인 평등 세션에는 수어 통역이 진행되었습니다. 누구나 장벽 없이 인권포럼에 참여할 수 없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을 만나기 위한 고민과 실천을 해나가겠습니다. 올해도 성소수자 인권운동은 많은 장벽을 마주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인권포럼을 찾아주시는 이들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논의들을 연결하는 한 퀴어들은 어둠을 뚫고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또 올 한 해의 여러 고민을 담아 내년에는 더 풍성한 논의로 <제17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을 만들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인권포럼에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