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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참전군인을 만나러 갑니다

아카이브평화기억
목표 금액6,00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2,538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77명)3,466,899
  • 참여기부 (2,461명)533,200
  • 다음세대재단 지원금2,000,0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아카이브평화기억

프로젝트팀

평화와 관련한 기억을 찾아 만나고, 소통하고, 나누는 평화 활동 단체로 한국 사회가 겪은 전쟁과 폭력의 경험을 평화의 지렛대로 삼고자 개인의 전쟁 기억과 삶을 구술 기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평화 콘텐츠 개발, 평화교육, 법 제도 개선에 힘씁니다. 아카이브평화기억은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의 이야기를 통하여 평화와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파병 한국군의 피해와 희생은 물론,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낯선 땅에서 총을 들고, 만날 일도 없었던 이들이 서로 죽고 죽여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우리는 전쟁 이후 참전 군인과 가족, 이웃의 못다 한 이야기를 열린 마음으로 듣고 함께 고민하려 합니다.

같이 기부해요

모금함 스토리 본문

우리는 참전군인을 만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노랭의 외할아버지는 베트남전 참전군인입니다. 복숭아 농사를 짓는 ‘조치원 할아버지’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 날 노랭은 그동안 몰랐던 ‘김시호’의 삶에 대하여 듣게 되었어요. 1969년 12월의 월남 이야기를 들으며 할아버지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암이 베트남 전쟁의 고엽제와 닿아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약봉지에서 해방되고 싶어 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노랭은 다큐멘터리로 만들었어요. 제목은 <당신의 해방>. 할아버지는 그렇게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고, 노랭은 이제 더 많은 참전군인의 이야기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뾰족뾰족한 이야기를 마주할 용기가 생겼거든요. 이재춘의 아버지도 베트남전 참전군인입니다. 한 번도 아픈 적 없이 건강했던 아버지는 2004년 겨울 갑자기 몸져누웠습니다. 그리고 발병 6개월여 만에 임파선암 진단을 받고 돌아가셨어요. 그것이 고엽제 후유증이라는 것을 처음에는 알지 못했죠. 그리고 10여 년 후, 이재춘은 아버지와 같은 병원에서 뇌종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비존재’라고 이야기해요.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는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아버지와 나’의 연결고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2023년 봄, 우리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안고 참전군인을 만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전쟁과 구술을 공부하고, 참전군인을 섭외하고, 그들을 찾아 나섭니다. 참전군인을 만난다는 것은 여러모로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그들을 만나기 위하여 함께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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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춘의 키워드는 '아버지'

이재춘의 키워드는 '아버지'

2023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 <당신의 해방>

참전군인은 복잡한 존재입니다.

1964년부터 약 8년 6개월 동안 연인원 32만여 명의 한국군이 베트남전쟁에 참전했어요. 가난하던 시절, 청년들은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전장에 동원됐지만, 전쟁 후의 고통은 개개인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그들에게 참전 경험은 전쟁이 끝나고도 계속 이어지는 ‘삶’의 문제였죠. 하지만 그 청년들의 경험은 온전히 기록되지 못했고, 여전히 사회적 관심 밖에 있습니다.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 이후, 참전군인은 때로는 피해자로, 때로는 가해자로 그려집니다. 베트남전쟁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운동 역시 가해와 피해라는 단순한 구도 속 참전군인이 자리한 복잡한 위치를 바라보지 못했죠. 그렇게 20여 년의 세월을 건너 오며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있어요. 전쟁의 진상을 밝히는 일이 참전군인과 갈등하며 나아갈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참전군인들을 살피고 그들과 소통하며 함께 평화를 이야기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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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군인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10년

참전군인은 베트남전쟁이라는 역사를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당사자들이지만, 그 이전에 내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또 이웃으로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청년이었던 그들은 어느덧 70대 중반을 넘어 인생의 황혼을 보내고 있고, 매년 5천여 명 이상의 참전군인이 생을 뒤로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은 채 10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 사회가 겪은 전쟁과 폭력의 경험을 사회적 기억으로 남기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평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딱 그만큼 남은 셈이에요.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을 더 미룰 수 없는 이유입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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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형 구술활동, 전쟁의 역사를 통한 평화를 이야기해요.

우리는 2023년 한 해 동안 참전군인과 가족 10여 명에 대한 구술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평화와 인권의 관점으로 전쟁과 폭력의 역사를 바라보고, 참전군인 아버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했어요. 전쟁 세대의 고단한 삶을 이해하게 되며 서로 다른 세대의 삶을 존중하는 법을 배웠고, 우리의 노력이 사회적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들의 참여와 응원에 힘입어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나갈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도 엿보았고요. 그래서 우리는 참전군인의 이야기를 출판하고 아카이빙 해서, 우리 모두의 사회적 기억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려 합니다.

1. 참전군인 이야기 출판 & 교육 프로그램 운영

2023년 시민참여형 참전군인 구술활동에서 얻은 결과를 잘 정리하고, 세미나와 간담회 등 논의의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에요. 책의 주인공들과 함께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출간과 더불어 참전군인과 만난 이야기를 매개로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려 해요.

2. 참전군인 이야기 온라인 아카이빙

구술활동 결과물을 아카이빙하고 온라인 공간에 전시해서 보다 많은 사람이 쉽게 만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장기적인 아카이빙 작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교육 자료로 쓰이도록 할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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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함 상세정보

  • 프로젝트팀
    아카이브평화기억
  • 모금기간2023. 11. 01 ~ 2023. 11. 19
  • 사업기간2024. 01. 01 ~ 2024. 06. 30
  • 영수증 발급기관재단법인 바보의나눔

본 모금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서 사업 검토 및 기부금 집행,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출판 - 원고비 150,000원*4인600,000
  • 출판 - 편집 디자인비(내지 디자인/편집)300,000
  • 출판 - 인쇄비(표지/내지) 100부600,000
  • 출판 - 표지 디자인(삽화) 그림책 작가*1종(표지)500,000
  • 출판 - 대관료 100,000원*3시간300,000
  • 출판 - 사회자비 150,000원*1인150,000
  • 출판 - 진행비 5,000원*50명+99원250,099
  • 아카이빙 - 회의비 100,000원*2명*3회600,000
  • 아카이빙 - 식비 10,000원*5명*2회100,000
  • 아카이빙 - 다과비 5,000원*5명*4회100,000
  • 아카이빙 - 단순인건비 10,000원*1명*40시간*2개월800,000
  • 아카이빙 - 캠페이너스 연간 이용료200,000
  • 출장비 - 출장여비 20,000원(시내)*5회 / 50,000원(시외)*2회200,000
  • 물품구입비 - 사무용품비 150,000원*2회300,000
  • 인건비 - 담당 인력 500,000원*1명*2개월1,000,000
목표 금액6,000,099

모금목표액을 초과하여 최종 목표금액에 맞게 예산을 조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