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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만 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빠는 25년간 기업을 운영하기도 하고, 현장의 노하우로 대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기업에 컨설팅을 하는 컨설턴트이기도 하셨습니다. 가족도 사랑하는, 한 마디로 잘나고 멋진 아빠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아빠는 사업 실패와 사람으로 인한 상처, 공황장애로 오랜 기간 마음의 문을 닫고 계셨습니다. 인지장애를 가지고 있는 할머니와 오랜 기간 몸이 좋지 않아 근로활동을 하지 못하는 어머니, 취업 준비 중인 저까지 이렇게 작은 임대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국가에서 지원하는 생계비로는 생활이 어렵다보니 얼마 전부터 아빠는 공사 현장에 나가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저에게 이야기하시더군요. “아빠도 꿈이 있단다. 사업 실패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피했지만, 이제는 숨어 있지 않으려고 해. 사람들은 나를 실패자라고 이야기하고 이 나이에 뭘 한다고 비웃을 수 있지만, 아빠는 아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이랑 함께 나누고 싶어. 아빠가 제일 잘하는 것으로 말이야. 성공의 경험만이 아닌 실패의 경험도 함께 나누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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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에서 일하시는 모습

당사자의 꿈인 컨설팅하는 모습

낡은 노트북이지만 아빠 꿈이자 전 재산입니다.

아빠의 꿈은 지난 25년간 진행했던 노하우를 살려 기업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아빠는 기능이 다하고 여기 저기 부서져 스티커로 임시방편한 노트북으로 컴퓨터 영상 편집과 기업 분석 등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법학을,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오랜 기간 기업을 경험한 노하우와 기업 컨설팅한 경험을 살려 사회적 기업이나 청년 스타트업 및 영세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성공의 경험과 실패의 경험, 그리고 노하우를 전달하여 영세 및 중소기업이 힘들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꿈'을 가지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라고... 그러나 아이들에게만 꿈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꿈을 잃으면 아무리 젊어도 노인이고, 꿈이 있다면 아무리 백발이어도 청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빠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하고, 가족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아빠는 한 발 한 발씩 자립을 위하여 노력 중입니다. 아빠가 중소기업의 희망 메신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