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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의 무게

충남 공주시 계룡산자락에 살고 있는 박경일(가명) 어르신. "이 마을에 태어나 80년을 살았지.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5살 때부터 농사 일을 했던 것 같아. 밑으로 동생이 다섯 명이나 되었으니, 아버지는 '네가 장남이니 동생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하셨지. 그래서 학교 갈 생각도 못했지.

달님이 되어주세요-시즌5(2022년 일본 후쿠오카)

아버지가 되었다.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옆집 아주머니 소개로 뒷마을 아가씨와 결혼을 했지. 결혼하고 1년이 지나 첫째 아들 준수가 태어났어. 내 막내 동생하고 3살 차이로 함께 컸지. 그 후 애들은 3명이 더 태어났지. 아버지는 우리 가족을 분가 시켜주지 않아 나는 가장의 무게보다 장남의 무게로 동생들을 공부를 시켰지. 그러느라 내 애들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었어.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흘러도 나는 꿈도 없이 매일 매일을 동생들을 위해, 또 자식들을 위해 농사만 지었지." 박경일 어르신은 그렇게 아들에서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달님이 되어주세요-시즌4(2019년 일본 오키나와)

이제 남편으로...

"그렇게 육십 년이 지난 지금, 애들은 다 객지에 나가 직장 생활을 하고, 명절 때 잠깐 얼굴 보고 가기 바빠. 말 없이 내 옆을 지켜준 마누라한테 형편이 나아지면 비행기 타고 제주도라도 다녀오자 했는데... , 지금까지 못 지켰네. 어떻게 해서라도 비행기 한 번 태워줬어야 했는데..." 평생 누군가를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사셨던 흔적이 얼굴 주름에 너무나 깊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제! 박경일 어르신의 장남의 무게와 가장의 무게를 내려 드리고 싶습니다. 삶의 무게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처럼, 작은 기쁨 하나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어르신들의 달님이 되어 주세요 !-시즌6

소풍 가는 아이의 마음을 박경일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선물하고자 합니다. 박경일 어르신의 작은 소원이었던, 할머니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의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달님이 되어 주세요. 모금을 통해 모여진 금액은 5명의 어르신에게 해외여행의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비행기 타고 해외가기 프로그램에 사용됩니다. 5명의 어르신들에게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가기]를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많은 분의 달님이 되어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