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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길어질수록 더욱 외로워지는 어르신들

누구에게나 명절은 찾아오지만, 모두에게 풍요로운 한가위로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취약 및 홀몸 어르신의 삶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열악한 주거 환경도, 부족한 생활비도 아닌 '외로움'입니다.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명절 날은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더욱 외로운 하루가 됩니다. 공휴일에는 복지관 도시락도 배달되지 않고, 매일 같이 안부를 물어오는 반가운 생활지원사의 방문도 없기 때문입니다. 소외감이 더 깊어지고 상대적 박탈감이 심해지는 명절에는 고독사가 더욱 발생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회 문제에 대하여 한 연구위원은 긴 연휴 기간을 혼자 보내며 심리적 스트레스가 높아져 지병이 악화되다보니 고독사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6일에서 10일까지도 연휴를 보낼 수 있다는 유난히 긴 올 추석 황금 연휴, 명절이 길어질수록 어르신의 외로움은 깊어져 갑니다.

외로운 일상을 보내는 홀몸 어르신

치매 어르신도 기억하는 반가운 선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매년 소중한 기부금을 모아 종로구 내 취약 및 홀몸 어르신께 명절 선물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중 치매가 있어 복지관에서 매일 안부 확인을 진행하는 한 어르신은, 명절이 한참 지난 뒤에도 지난 명절에 받았던 선물을 기억하며 말씀하십니다. "복지관에서 명절에 보내줬던 떡이랑 계란을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몰라. 명절에 찾아와주는 유일한 손님인데 고마운 마음 밖에 없지…" - 안OO 어르신 명절에 어르신들께서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올해도 맛있고 영양가 있는 명절 음식을 대접해 드릴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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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OO 어르신이 거주하는 좁은 고시원

안OO 어르신의 핸드폰 통화 내역

혼자라는 이유로 소외되지 않도록, 가난이 외로움이 되지 않도록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례관리사업을 통하여 약 600명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중 가족 관계가 단절된 저소득 어르신 100분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찾아오는 이 없이 외로운 섬이 되어버린 어르신들께 가까운 친척의 방문 같은 반가운 명절을 선물해 드리려 합니다. 어르신들의 ‘좋은 인연’이 되어주세요. 기부자님들의 마음을 모아 어르신께 보름달처럼 환한 웃음을 전하겠습니다.

후원품을 싣고 어르신 댁에 방문하는 생활지원사의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