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20년, 전자레인지와 함께한 세월

올해 75세 박덕남(가명) 어르신은 10년 전 차량 사고로 배우자, 자녀 모두 사망한 후 홀로 거주하고 계십니다. 어르신은 과거 토목일로 생계를 유지했으나 7~8년 전 불의의 사고로 오른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른손을 다친 후 음식 조리 등 손을 사용하는 일에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요. 최근 어르신은 20년 된 전자레인지가 말썽이라며, 젊은 시절 돈 벌고 일하러 다닐 때는 언제든 전자레인지를 바꿀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근근이 기초생계비로 살아가고 있어, 새 걸 사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하십니다. 고장 난 전자레인지를 수리해 보고자 서비스센터에 연락했지만 오래된 제품이라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전자레인지를 살 경제적 여유는 없고, 전자레인지 없이 앞으로 음식은 어떻게 먹어야 할지 어르신의 걱정은 늘어만 갑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3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3

밥솥이 없어 휴대용 버너로 밥을 지어먹는 일상

고장 난 밥솥으로 휴대용 버너에 밥을 지어드시는 모습

고장 난 전자레인지

밥솥이 없어 매일 탄 밥을 먹는 어르신

올해 88세 김순옥(가명) 어르신은 지병으로 7년 전 배우자와 사별했습니다. 슬하에 1남을 두셨지만 코로나19로 사업이 망해 대리운전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어, 누구에게 기댈 수 없는 상태로 홀로 어렵게 지내고 계십니다. 20년 전만 해도 남들처럼 잘 살았지만, 남편의 사업 부도와 병으로 집도 팔고 빚도 생겨 근근이 살아가기도 어렵습니다. 세월처럼 가전제품도 점점 녹슬어 밥솥은 일찍이 망가졌습니다. 어르신은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 화상을 입은 적이 있으신데요. 화재의 위험에도 바닥에 휴대용 버너를 켜고 냄비로 밥을 지어 드시다보니 불 조절이 어려워 자주 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어르신은 "밥솥이 있었을 때는 밥맛이 좋았는데, 지금은 그저 살기 위해 먹는다"며 근심 걱정을 늘어놓으시지만, 고가의 전기밥솥을 살 수 없는 현실 앞에 한숨만 깊어져 갑니다.

녹슨 가전제품,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오래된 가전제품은 고장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화재와 감전 등 안전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김치냉장고, 냉장고 순으로 전해졌는데요. 가전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주 이유로 ‘노후화’가 꼽혔는데, 노후 가전일수록 전기 부품 또는 배선 불량에 따른 절연 성능 저하로 인한 합선 발생 가능성, 회로기판에 쌓인 먼지로 인한 접촉 불량에 따른 스파크 등도 주요 화재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은 기본적인 일상 생활조차 누릴 수 없으며, 바닥에서 휴대용 버너를 이용하여 밥을 지어 드시거나 전자레인지가 없어 하루 반나절을 상온에 두었다가 음식을 드시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매탄1동 거주하는 최석봉(가명)어르신은 전자레인지를 5분간 사용하여 3분 짜장을 데워도 따듯해지지 않아 전기선을 뽑고 사용하지 않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식품을 보존하거나 조리하는 데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며, 건강과 위생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여름철에 식중독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따듯한 음식과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세요!

녹슨 일상이 아닌 건강한 하루를 선물해 주세요!

광교노인복지관은 노후화되어 작동이 어려운 기본 가전제품을 소지하고 계신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따뜻한 밥상을 누릴 수 있는 밥솥(20명), 음식을 데워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20명)를 지원하여 건강한 일상과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여 조금 더 나은 노년의 삶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 일은 오로지 여러분의 도움과 사랑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함께 모인 정성과 후원으로 취약계층 어르신은 녹슨 일상이 아닌 건강하고 따뜻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