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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를 체감하는 우리의 오늘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배출량이 유지된다면 향후 9년 안에 지구의 온도 상승 저지선인 1.5도를 넘어선다는 전망입니다. 이는 기후 위기를 가름하는 대표적 지표인 ‘온실가스 농도’와 ‘해수면의 높이’와도 깊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오늘은 역대급 폭우와 폭염을 불러일으키는 극단적 기상 현상을 체감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 적응 및 대처 능력이 낮은 에너지 취약가구에게는 유난히 가혹한 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미래 기후 전망에 따르면 20년(2000~2019년)의 기후값으로 폭염 일수는 15일이지만 2027년에는 31.8일, 2028년에는 41.7일까지 상승한다고 합니다.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서울의 여름은 더욱 길어진 상황이며, 특히 단열기능이 낮은 노후주택에 거주하거나 오래 사용한 냉방용품으로 인하여 폭염을 견디기 어려운 에너지 취약가구에게는 경제적 부담 외에도 여러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출처 : 기상청, 3개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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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일수 :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수

열대야 일수 :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의 수

선선(善善)한 서울을 선물해 주세요!

이러한 폭염 피해를 고스란히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가구는 오늘도 더위를 피해 주민센터, 경로당, 지하철 등을 찾습니다. 외출마저 어렵거나 정서적 소외감을 겪고 있는 분들은 냉방비 걱정에 더운 바람만 가득한 창문을 열고 선풍기와 부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폭염 대책 강화를 통하여 폭염 쉼터 4천 200곳을 운영하고 온열질환 응급 감시 체계를 가동하는 등 여름철 폭염 대책을 강화하고 있으나, 외출이 어렵거나 무더위쉼터에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분들은 이조차 어려움을 느낍니다.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때이지만 냉방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에 홀로 집에서 더위를 참고 지냅니다. 에너지 취약가구가 온전히 집에서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푹푹 찌는 더위에 겨울 이불 뿐인 방

A 어르신은 여름이 되면 습기로 가득찬 방에서 축축한 겨울 이불이 유난히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더운 바람만 불러일으키는 선풍기지만 이마저 틀지 않으면 올여름을 보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파킨슨병이라는 기저질환으로 체온 조절이 필수지만 공과금 납부와 크나큰 의료비, 남은 금액으로 생활비를 지출하다보면 가벼운 여름 이불마저 사치가 되고 맙니다. 이번 무더위는 9월 초중반 늦게까지 지속된다고 합니다. 푹푹 찌는 더위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아 매일 밤 두렵고, 가벼운 이불이라도 있으면 잠이라도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너지 취약가구를 위한 나눔

서울에너지플러스(구.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2015년부터 에너지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폭염 대비 긴급 지원을 통하여 에너지 빈곤을 겪고 있는 취약가구에게 선풍기, 쿨매트 등의 물품과 냉방요금 지원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푹푹 찌고 더운 여름, 시민의 기부를 더하여 여름철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냉방용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참여하는 여러분의 응원과 공유, 더불어 따뜻한 한 마디가 담긴 댓글이 에너지 취약가구의 여름 쉼터가 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취약가구가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 참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