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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 코피가 안 멈춰...

“여보세요. 박슬픔(가명) 씨 댁인가요?! 얼른 와 보셔야 겠는데요...” 박슬픔(가명) 어르신은 전화를 끊고 급히 국군수도병원으로 향했습니다. 21년간 정성껏 키운 둘째 아들이 공군부대에서 복무 중 갑작스럽게 코피가 멈추지 않아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혈액암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반복되는 수술과 회복 과정을 견뎌내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일상생활을 지속했지만, 2019년 어느 새벽 뇌출혈로 인해 뇌병변 장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뱃줄로 경관 식이법*을 통하여 음식물을 섭취하며 자립적 생활은 전혀 할 수 없게 되었고, 24시간 병간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2. 여보, 어깨가 왜 그래...?

둘째 아들의 막대한 병원비를 부담하고자 박슬픔 어르신과 남편은 낮과 밤 구분 없이 힘겹게 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슬픔 어르신은 길을 걷던 남편의 한 쪽 어깨가 축 쳐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보, 어깨가 왜 그래?” 이상함을 느낀 박슬픔 어르신은 진료를 거듭 거부하던 남편을 이끌고 병원으로 향했고 파킨슨 증후군(서동 증,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등 운동 장애)이라는 충격적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파킨슨 증후군의 경우 꾸준한 복약과 재활 치료가 중요하나, 남편은 이러한 상황을 부정하며 외부 활동을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왼손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악화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수술비, 입원비, 약 값, 경관 식비 등 일반 가정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적 부담이 더해지며, 가족의 애환은 빚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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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완화를 위한 마사지를 받는 남편

뱃줄을 통해 경관식을 먹는 둘째 아들

#3. 하루라도 집이 아닌 곳에서 쉬고 싶어.

박슬픔 어르신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돌봄을 계속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박슬픔 어르신 자신도 대장암 진단을 받게 되고, 이에 따라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가족의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지자 홀로 돌봄을 지속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졌고, 경제적 부담이 누적되며 가계 빚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어떤 날은 아들에게 먹여야 하는 경관 식비용(1박스 20개 75,000원)이 부족해 하루 3끼가 아닌 2끼 밖에 챙겨주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결국 박슬픔 어르신은 복지관에 도움을 청하게 되었고, 이로써 가족에게 필요한 돌봄과 지원이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악화되는 건강과 쌓여가는 빚으로 힘에 부친 어르신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아들 밥은 먹여야 하는데...” 이러한 고난에도 불구하고 박슬픔 어르신과 가족은 서로를 의지하며 강인한 정신력으로 힘든 사정을 이겨내려 합니다.

필요 경관 식 (의료기관에서 해당 제품을 처방)

#4. 뉴케어(경관식)로 New Care~

박슬픔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과 부모로서 잘 챙겨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경관식(뉴케어)을 제공해 드리려 합니다. 저희는 모금을 계획하며 해당 경관 식을 구할 수 있는 여러 업체와 연락을 했고, 한 대리점에서 어르신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는 박스 당 약 만 원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물품을 제공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판교노인종합복지관은 1년간 필요한 54박스의 경관 식을 2개월에 9박스 씩 전달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모금은 새로운 돌봄(New Care)이 되어 박슬픔 어르신을 박기쁨 어르신으로 바꿔줄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어르신의 마음을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