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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외로움이 사무치는 날

주택에 홀로 거주하는 박OO 어르신은 명절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느껴본 지 오래입니다. 어르신의 집은 사람의 온기 하나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공기만이 맴돕니다. 고령의 나이로 한걸음 한걸음 옮기기 힘든 시기에 자녀와도 왕래가 끊겨 어르신은 항상 혼자 다니며 외로운 삶을 이겨냅니다. “사람이 그립지. 그래도 어쩌겠어.” 외로움은 이미 적응됐지만, 추석과 같은 명절에 느껴지는 고독감은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옆집은 하하 호호 웃음 꽃을 피우고, 동네 가득 전 부치는 기름 냄새가 가득한데 어르신의 집은 외로움만이 가득합니다. 곧 추석이 다가온다고 하지만, 어르신은 열리지 않는 대문을 그저 바라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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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외로운 뒷모습

열리지 않는 굳게 닫힌 대문

어느새 ‘혼자’가 되어버린 추석

“젊었을 때 먹고 살기 힘들어도, 명절에는 그래도 다들 삼삼오오 모여 웃음 꽃을 피웠어.” 김OO 어르신은 웃음 꽃을 피우던 명절을 떠올리며 옅은 미소를 보입니다. 행복했던 명절은 어르신께 이제 추억으로 남았을 뿐입니다. 자녀들은 타국으로 이민을 갔고, 전화로나마 명절에 안부 인사를 전하는 것이 어르신의 명절이었습니다. 그래도 옆에 함께 있어주던 배우자가 있어 외로움이 사무치지 않았는데, 최근 배우자와 사별한 어르신은 정말로 ‘혼자’가 되어버린 명절에 어떻게 지내야 할지 벌써부터 막막함이 앞섭니다. 우리에게 ‘명절’은 가족과 함께 웃으며 시간을 보내고, 배부르게 음식을 먹는 날이지만 취약 어르신에게 ‘명절’은 다른 의미입니다. 함께 웃고 시간을 보낼 사람도 없고, 배부르게 음식을 먹을 수도 없는 날입니다. 지역에 거주하고 계신 취약 어르신에게 '추석'은 그저 여느 날과 다름 없는 평범한 날이면서, 외로움이 배가 되는 쓸쓸한 하루입니다.

2022년 달달한 한가위 kit 구성

웃음꽃 가득한 추석을 만들어주세요

“이번 추석에도 복지관에서 오나?” “내가 추석에 기다릴 사람이 누가 있노. 우리 선생님들 밖에 더 있나.” 9월이 되면, 어르신들이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매년 추석마다 대문을 두드리는 복지관 직원입니다.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 모듬전, 과일, 떡 등을 한아름 담은 선물 꾸러미를 들고 환하게 웃는 직원들의 얼굴을 보면 잠시 잠깐이지만 외로움이 덜어지는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남목노인복지관에서는 매년 명절을 맞이하여 경제적으로 취약하시거나 교류하는 가족이 없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모듬전, 과일, 식혜, 레토르트 제품 등을 정성 가득 준비하여 환한 미소와 함께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9월 추석에도 외로움에 사무치는 추석이 아닌, 환한 웃음으로 맞이할 수 있는 추석을 어르신들께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모금액은 홀로 계시며 가족과 단절된 취약 어르신 80명께 과일, 레토르트 국 3종 세트, 모듬전, 영양 음료, 식용유 등을 풍성하게 담은 '달달한 한가위 kit'로 전달됩니다. 나눔으로 어르신들께 외롭지 않은 추석을 선물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