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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우리는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적 약자, 도와주어야 할 대상으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그들이 잘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면 사회적 약자, 도움을 받는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지요.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빠른 시일 내 가능하지만 인식의 변화는 오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어렵지만 우리는 시작하고 있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그 자체로 인정해 주고, 이해하기 위하여 조금만 노력하면 됩니다.

와~ 발달장애인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복지관에 처음 오신 분들이 발달장애인의 작품이나 과거 도미노 대회 작품을 보시면 “와~ 발달장애인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요?”하며 감탄을 하고는 합니다. “그럼요. 충분히 할 수 있고, 실력이 나날이 늘고 계세요.”라고 답하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경험이 부족하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 뿐입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경험이 더 필요한 것 뿐입니다. 우리는 발달장애인이 편안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모두가 행복한 시간 아닐까요?

성모 도미노 페스티벌, “우리의 꿈을 세우다!”

도미노라는 하나의 작은 물건은 여러 개가 모여 하나의 멋진 작품이 됩니다. 모두 함께 하다보면 누군가의 실수로 쓰러지기도 하지만 “괜찮아~”라고 서로 이야기해 주며 다시 금방 세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위로해 주는 방법, 이해하는 방법, 협동하는 방법을 말로써 학습하는 것이 아닌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스스로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누군가는 도미노의 작은 칩 100개를 세우고 성취감을 얻지만, 다른 어떤 이는 과자 박스 5개를 세우고 모두에게 박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다르며 그 다름을 인정해 주고 그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했을 때 응원해 주고 박수를 쳐주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