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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는 없고 기억에만 있는 가족

작열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버텨야 한다는 마음으로 홀로인 삶을 힘겹게 버티고 나면 선선한 가을과 함께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한가위의 의미는 ‘고향’과 ‘가족의 만남’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슴 설레며 손꼽아 추석을 기다립니다.

추석에 고향에 가는 가족의 모습

고속도로 위 수많은 차가 밀리고 정체되면서도 고향을 향해, 가족을 향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나 늘 혼자인 어르신은 아무도 오지 않을 줄 알면서도 골목을 기웃거려 보지만, 대문을 열고 들어올 가족은 아무도 없고 그 텅 빈 자리는 쓸쓸함이 되어 대문을 열고 어르신 마음까지 찾아옵니다. 어르신에게 가족이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그저 기억에만 남아 있는 이름입니다. 이웃집에서 들리는 가족의 웃음 소리, 뉴스에서 반복되는 행복한 장면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한가위가 더 힘겹고 쓸쓸합니다.

"뭐하긴, 맨날 그렇지 뭐..."

얼마전 문OO 어르신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습니다. 제때 식사를 챙겨 드시지 못해 저혈당으로 쓰러지셨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와 찜통더위로 장 보기도 힘들고 밥맛도 없다며 식사를 거르거나 찬물에 밥을 말아 먹는 등 대충 때우기 일쑤인 어르신. 걱정되는 마음에 매일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을 하지만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홀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의 모습

챙겨줄 가족이 없어 자녀와 자주 어울리는 이웃의 모습을 부럽게 바라 보던 어르신... 이번 추석에도 찾아오는 이 없는 집에서 이웃의 명절 지내는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을 어르신의 추석을 생각하니 더 없이 허전함이 밀려옵니다. "추석이라고 다르게 있나, 맨날 그렇지 뭐. 집에 오는 사람도 없어서 남들 다 먹는 전도 먹을 생각도 안했어. 늘 먹던대로 대충 먹는거지 뭐..." 가족이 모여 잔치처럼 시끌벅적하는 추석이지만 어르신에게는 그저 그날이 그날일 뿐입니다. 아니, 오히려 더 부럽고 더 외로워지는 특별한 날입니다.

어르신의 마음을 채우고 정도 채울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와 찾아오는 가족 없이 홀로 보내야 하는 추석을 생각하니 벌써 한숨부터 나오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가족의 방문으로 시끌벅적한 소리 대신 하루종일 TV와 함께 추석을 보내야할 것을 알기에 쓸쓸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홀로인 허전함이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겠지만 조금은 덜 쓸쓸하고, 덜 외롭게 손 잡아드리고 싶습니다.

어르신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이웃의 웃음 소리를 들으며 대충 해결하는 한 끼가 아니라 영양도 채우고 마음도 채울 수 있는 든든한 한 끼를 홀로인 어르신의 식단에도 채우려 합니다. 가족이 차려주지 못하는 추석 밥상에 영양 가득한 오리불고기 밀키트를 준비하여 명절 특별식으로 드실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해 드리는 오리불고기는 혼자서 추석을 맞이하는 어르신에게 한가위를 밝히는 보름달처럼 마음을 환하게 밝힐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추석에 혼자 차려 드시는 밥상 위 보름달이 훤히 뜰 수 있도록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세요. 저희와 같은 마음, 같은 발걸음으로 홀로인 어르신들께 향하는 길로 함께해 주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