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현경이(가명)가 하교 후 어김 없이 가는 곳은 단지 내 위치한 센터입니다. 친구들이 학원을 가는 동안 현경이는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가장 먼저 도착한 현경이는 “오늘은 뭐 배워요?”, “오늘도 미술 선생님 오세요?”라며 반짝이는 눈으로 질문을 합니다. 미술은 현경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입니다. 나의 방을 꾸며보고 입고 싶은 옷을 그려보며 현경이는 디자이너라는 꿈이 생겼습니다. 그리는데 흥미가 생긴 현경이는 주 1회 센터에서 배우는 미술 수업이 가장 재밌다고 합니다.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 미술에 흥미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하는 현경이 어머님은 최근 미술에 흥미를 가진 현경이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 답답한 마음뿐이라고 합니다.

현경(가명)이가 만든 나의 방

“너 아직 한글 못 쓴다며?”

올해 3학년이 된 희망이(가명)는 작년 12월 복지관에 처음 왔습니다. 처음 온 희망이와 첫 수업을 한 강사님들은 심각한 표정을 보였습니다. “희망이가 아직 한글을 못하네요...”, “초등 1학년 과정부터 천천히 해야 할 것 같아요.” 희망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학교를 가지 못하고 제대로 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 아직 한글을 다 익히지 못한 채로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원을 제대로 다녀본 적 없던 희망이는 센터에 오며 처음으로 일대일 수업을 받게 되었는데요. 학교에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고, 또래 친구들과 다른 교재에 왜 친구들과 다른 문제를 푸는지 묻는 희망이에게 일대일 전문 학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부모의 재력에 따라 벌어지는 학력 및 예체능 격차

2021년, 2022년 초등학교를 입학한 아이들은 비대면 학습이 장기간 진행되며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 학력이 충분치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학습 격차 등을 우려하여 사교육 등 외부 도움을 활용하는 학부모가 많아지고 있는데, 취약계층 부모들은 사교육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하여 부유층 학생과 그렇지 못한 저소득 학생 간 사교육 차이는 더욱 커졌습니다. 기초 학습도 익히지 못하는 환경에 미술과 음악 같은 예체능 과목은 더욱 경험해 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부모의 경제력이 뛰어날수록 자녀들이 질 좋고 풍부한 사교육을 받게 되므로 심각한 사회적 위화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 주세요.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하고 싶어 하는 과목을 마음껏 시켜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남들 하는 만큼은 시켜주고 싶습니다. 각박한 현실 속 늘 친구들과 비교되기만 했던 아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학습 격차 해소와 꿈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기회 제공입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기부금은 필수 교과목 및 미술 과목 전문 강사를 연계한 소그룹 수업 비용과 방학 중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비로 사용됩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하얀 도화지에 아이들의 꿈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결코 작지 않은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이 모여 현경이와 희망이의 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