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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과 비슷한 장애인 스포츠 ‘보치아’를 아시나요?

지체장애인을 위하여 개발된 스포츠 ‘보치아’ 들어보셨나요? 보치아는 패럴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가죽으로 된 공을 던지거나 굴려 표적구와의 거리를 비교하여 점수를 매기는 구기스포츠입니다. 패럴림픽에서의 우리나라 보치아는 1988년 서울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획득을 시작으로 2020 도쿄패럴림픽까지 매 대회마다 1개 이상 금메달을 안겨주는 효자종목입니다. 하지만 생소한 종목의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보치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특히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신체장애인은 보치아를 즐기기 위하여 제반시설이 갖춰진 장소를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가 장애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2,000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동의지가 있지만 신체적 어려움과 제반 시설의 부재로 인하여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장애인이 35.1%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지체장애인은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며 사회와 단절되기도 하고, 외출을 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이 마땅치 않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한국특수체육학회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발적 의지로 스포츠에 참여하는 지체장애인은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며,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이는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제 장애인도 자신의 신체를 조절하고 움직이며 취미생활을 즐기고, 스포츠가 삶의 즐거운 목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화이팅을 외치는 양천해누리복지관 보치아 동아리 회원들

경쟁하며 즐거운 목표를 가지고 싶어요.

운동은 기본적으로 경쟁의 종목입니다. 경쟁은 성장을 위한 동기를 불어넣어주기도 하며 경쟁을 통하여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애인들도 경쟁하며 즐거운 목표를 가질 수 있는 시합에 참여하고 싶어합니다. 한동안 즐기기만 하던 운동에서, 객관적인 나의 실력을 알고 싶어합니다. 타 팀과 경쟁을 통하여 우리 팀은 한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타 팀과 한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보치아를 즐기는 장애인 선수들이 모여 즐겁게 경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그들의 삶에 즐거운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2022년 양천해누리복지관 주최 '제 4회 보치아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