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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정신 장애인 116명이 거주하고 있는 요양원입니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및 행동 정서적 둔마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가족에게 상당한 고통을 준다 하여 가족과 분리, 또는 가족 없는 삶을 살아가며 정신 요양 시설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부 장애인은 지체장애, 치매 등의 병증과도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외로운 정신 장애인의 가족과 친구가 되어 함께 어울렸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요양원이 개원한 지도 벌써 27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입소할 때는 지금보다 27여 년은 젊은 나이였고, 그때 그 시절에는 잔디밭만 있어도 축구도, 배드민턴도, 술래잡기도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었으며 그 모든 것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평균 연령 62세, 많게는 86세. 밖으로 걸어 나가는 것조차 힘이 들고 넘어지지는 않을까 무섭습니다. “다리가 절뚝거려서 식당에 가다가도 넘어질까 무서워요.” “이제 10분만 바쁘게 움직여도 힘이 들어요.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일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전에는 뛰어 놀고 그랬는디, 이젠 못해 못해. 앉아서 노래도 좀 부르면 좋겠고만.” 나이가 들어가며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으로 이송되는 장애인도 잦게 발생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줄어드는 게 참 무섭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로 외부에서 공연이 오던 것도 멈춰버린 탓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이 더욱 줄어만 가던 이때, 우리에게 찾아온 꿈과 희망은 바로 흥겨운 노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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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참여하는 노래교실! 노래야 끊기지 말아다오~

함께 부르고 싶은 마음에 종이 마이크 출동!

요양원에 1대 뿐인 TV를 노래방 모니터로...

낡은 노래방 기계를 후원받은 우리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신이 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던 장애인이 이야기합니다. “노래를 너무 부르고 싶은데 부르다가 끊기니까 재미가 있다 가도 없어요.” “노래 연습해서 요양원 행사 때 내가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연습을 못하겠네.” “전국노래자랑 같은 데서는 노래가 잘 나오던 데요.” “옛날에 노래방 가서도 부르고 그럴 땐 안 그랬는데, 이제 가지도 못 하겠고.” "TV도 좀 보면서 노래 순서도 기다리고 했으면 좋겠는데, TV는 이거 한 대 뿐이라 못 써. 잘 되지도 않고." 요양원에 단 한 대 뿐인 TV로 노래방을 실행 시킵니다. 노래방 기계는 저희의 마음과 같지 않은지 노래가 자꾸 끊겨 나오고, 가사 속도와 노래 속도는 맞지도 않고, 마이크는 접촉마저 잘 되지 않습니다. 후원받은 낡은 노래방 기계는 우리가 함께 즐기는 게 행복하지 않은가, 서글픈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꿈과 희망을, 응원으로 만들어주세요.

후원받은 낡은 노래방 기계는 뒤로하고, 노래방 기계 1세트를 구매하여 나이 들어가는 정신 장애인인 우리도 할 수 있는 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도 있다는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