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문은 열었지만, 고민이 깊어가는 담당자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오전 11시. 벌써 경로식당은 어르신으로 북적입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대체식 배달로 운영되던 경로식당은 이제 어르신의 발걸음에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코로나의 위협에서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고민이 깊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2023년 4월 21일 금요일. 오후 1시. "이렇게 할까요?" "이건 어르신들 씹기가 힘들 거 같은데. 저건 어때요?" "아... 이건 단가가 비싸네요. 쌀도 떨어져 가던데." "쌀은 지역조직팀에서 후원품 들어온 거 주기로 했어요." "다행이네요. 그래도 반찬이 문제네... 하..." 경로식당 담당 사회복지사와 영양사는 양질의 식사를 지원하려 매일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빠듯한 예산에 매일 100명이 넘는 어르신의 식사를 준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담당자들의 고민이 언제쯤 해결될 수 있을까요?

매일 식단을 고민하는 담당 사회복지사와 영양사

1인 급식비 3,500원, 식당이 없는 무료급식

머니투데이방송 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노인 급식비로 가장 높은 금액을 책정한 곳은 서울 마포구와 제주시로 4,500원이며, 이외 지역은 2,500원에서 3,000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략) 재정이 열악한 지방 지자체의 경우 노인 급식비를 수 년째 동결한 곳도 많다. (중략) 노인은 일반인에 비해 소화능력이 떨어지고 씹는 능력이 약해 소화하기 쉽고 씹기 편한 음식이 제공되어야 한다. 하지만 4,500원 이하 급식비로 이런 음식을 제공하기 어려워 노인 급식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머니투데이방송 2023.02.06. 결식아동 급식비는 7,000원인데 어르신은 2,500원... 어르신 외면하는 지자체 / 박동준 기자> 우리 복지관은 코로나 시기 대체식(배달) 4,500원의 단가에서 올해는 3,500원으로 급식비가 낮아졌습니다. 더군다나 경로당 공간에 간이 테이블과 접이식 의자를 놓은 식사 공간은 비좁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기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안전사고 위험도 큰 상황입니다. 언제쯤 우리 어르신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과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2

식사 후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어르신

어르신의 발이 되어주는 효도카

취약계층 어르신의 건강한 식사를 위하여

1992년 입주 당시 젊었던 사람들은 어느새 칠순, 팔순이 넘은 어르신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던 단지는 효도카를 끄는 어르신들의 거친 숨소리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홀로 거주하며, 겨우 하루 한 끼 따뜻한 밥 드시는 어르신에게 제대로 차려 드리고 싶어요." 갓 지은 밥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처럼, 무료 급식을 오가는 어르신의 마음에 따뜻한 나눔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를 소망합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2

어르신을 기다리는 간이 테이블과 접이식 의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르신 식사

혼자가 아닌, 함께여서 든든한 우리가 되어주세요

전달받은 후원금은 하반기(7월~12월/25주) 어르신 무료급식 사업의 주∙부식 구입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주 1회 특식 지원과 함께 기존 예산 조정으로 하반기 동안 양질의 무료 급식을 어르신들께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으로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