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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없는 죽음, 매년 늘어나는 고령자 1인가구 고독사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한 단독주택에서 홀로 살던 70대 어르신이 숨져 있는 것을 설을 맞아 방문한 아들이 발견했습니다.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했지만 복지급여 대상이 아니라 평소 자주 찾는 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차가운 방 안에서 맞이한 어르신의 외로운 죽음을 막을 방법이 정말 없었을까요?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만 3,378명이 고독사로 세상을 등졌습니다. 이는 전체 사망자(31만 7680명)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100명 가운데 1명이 고독사로 숨진 셈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전체 고독사 중 60대 이상 사망자가 47%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유독 60대 이상, 그중에서도 1인 가구의 고독사가 비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독거 어르신에게 가장 힘든 점은 고립감을 해소시켜 줄 사회적 활동, 사람과의 대화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또 나이가 들며 건강을 챙겨줄 누군가가 필요하지만 도움을 줄 가족이나 친구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겨진 경우가 많습니다.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519만 가구이며 이 중 36%가 1인 가구입니다. 이 수치는 꾸준히 늘어 2050년에는 전체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리 복지관이 위치한 노원구의 1인 가구는 60,647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12번째로 많은 지역이지만,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1인 가구 비율은 32%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65세 이상 1인 가구 어르신 비중이 많은 만큼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개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65세 이상 1인 가구 수 추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220원, 65ml의 기적 ‘야쿠르트e음, 안부e음’

날로 심각해지는 어르신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우리 중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한국야쿠르트와 연계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220원, 65ml의 기적 ‘야쿠르트e음, 안부e음’프로젝트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담당 사회복지사의 정기적 방문 외에 야쿠르트 배달원을 통하여 주 3회 야쿠르트를 전달하며 1인 가구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자주 얼굴을 마주하며 유대관계를 맺는 야쿠르트 배달원은 어르신의 새로운 친구가 될 뿐 아니라, 위기 상황 발생 시 이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사회적 안전망’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야쿠르트를 받는 어르신들로 구성된 모임을 만들고자 하는데요. 모임을 통하여 만난 어르신들은 거주지와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서로를 살피는 하나의 돌봄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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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배달을 통하여 안부를 확인하는 모습

어르신의 새로운 친구, 야쿠르트 배달원!

고독사 예방!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함께해 주세요!

고독사 예방,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마음으로 가득 채운 야쿠르트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됩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220원, 65ml의 기적에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