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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도움 없이 생활할 수 없는 발달장애인

푸른들은 30명의 발달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는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로 이용 장애인 모두 1~3급 중증 발달장애인입니다. 특히 30명 중 3명은 '뇌성마비'와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어 식사를 하거나 옷을 입는 등 일상의 많은 부분을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해내기 버겁습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바라볼 수 만은 없기에, 3명의 발달장애인과 함께 재활치료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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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치료의 한 과정

지금보다 퇴행되지 않도록

우리는 2018년 2월부터 재활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성년기에는 그 잠재성은 감소하나 여전히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일정한 수준의 뇌신경 가소성을 유지한다고 합니다(Azari&Seitz, 2000). Bundy Lane과 Murray(2002)는 성인에게도 감각통합기능의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여러 학자의 의견에 지금보다 퇴행하지 않도록 희망을 가지며 재활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한 달 두 번의 재활치료

월 2회 작업치료사가 내방하여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하장애 치료를 위하여 아이스 스틱 감각자극이나 안면자극 마사지를 하며 저작활동 및 삼킴 능력을 증진시켜주는 치료를 받거나 관절의 변형과 구축을 예방하기 위하여 컵 쌓기, 페그 꽂기, 고리 옮기기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담되는 치료비로 한숨만 나옵니다.

치료 대상에 따라 주 1회 또는 2회의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월 2회 치료를 받고 있어 매달 110,000원(1회기 치료비는 55,0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수입은 사회보장비로 지원되는 금액 390,000원이 전부다 보니 주 1회씩 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치료비 부담으로 한숨만 나옵니다. 바우처 제도를 이용하려 했지만 성년이라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신청 후 1~2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더디고 미흡하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날까지

이들의 재활치료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습니다. 짊어져야 하는 경제적 부담은 쌓여 가지만 시설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재활치료를 하지 않으면 남아있는 근육이 마비되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사라져 갈 것입니다. 직원들은 더디더라도 중증장애인이 언젠가 스스로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이 선한 마음으로 함께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