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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 물가 4.2% 상승... 신선식품은 고공행진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물가 급등이 체감되는 눈 앞의 가격표와 메뉴판. 연일 치솟는 물가에 집집마다 근심이 늘어만 가는 요즘,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의 식탁에도 근심이 쌓여만 갑니다.

빈곤, 그리고 가장 먼저 포기하게 되는 것.

빈곤이 닥치면 가장 먼저 무엇부터 걱정이 될까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저희가 느끼기에 바로, ‘끼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끼 챙겨야 하기에 실질적으로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빈도로, 최소한의 식료품만 구입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고기를 산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나 닭고기로, 저렴한 부위를 고르거나, 이마저 줄이게 되는 것 처럼 말입니다.

4천 원의 기적 프로젝트

현재 저희 기관에서는 구미지역 결식 위기 어르신 20명에게 매주 1회, 3가지 밑반찬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평소 나눔에 적극적인 밑반찬 업체를 찾아 '6천 원'의 단가에 3가지 반찬(고기 반찬 포함)을 보내드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업체 사정 및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여 하반기에는 같은 금액으로 진행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해졌습니다. 급히 다른 업체를 수소문해보았지만 3가지 반찬을 6천원 단가에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며, 단가를 맞추더라도 지금과 같은 구성을 유지하기에 역부족입니다. 이대로라면 하반기에는 부득이하게 반찬의 가지 수나 인원을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이처럼 물가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는 것은... 바로 취약계층입니다.

“You are what you eat.”, 당신이 먹는 음식이 곧 당신이다!

이 프로젝트는 그러한 염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4천 원으로 밑반찬의 양질과 인원 수를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재 본 기관 밑반찬 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이번 <4천 원의 기적 프로젝트>로 기존 배정 예산에 4천 원을 더하여 서비스 단가를 상향하고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결과적으로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결식위기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밑반찬 구성

홀몸 어르신이 양질의 식사로 결식을 예방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