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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게 스스로 의사 표현을 하고 싶은 10살 민낫

심한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민낫(가명)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메디피스가 소외지역 장애아동 진단평가를 위하여 꽝남성의 한 마을을 찾았을 때 민낫(가명)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재활 전문 선생님과 함께 만난 민낫(가명)은 간단한 의사소통도 매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가족인 할머니에게도 자기가 필요한 것을 표현하는 걸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법을 차근히 가르쳐주어야 하는 장애아동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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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고 있는 장애아동

치료받고 있는 장애아동

치료받고 기뻐하는 장애아동

상담 중인 장애아동

더 많은 장애아동에게 언어치료를 지원하고 싶어요.

메디피스는 지역 내 다분야 전문가와 함께 장애아동을 돕고 있습니다. 그중 꽝남성 언어치료사인 완(Oanh) 선생님은 아이들을 메디피스와 함께 만나는 모든 아이를 도울 수 없는 현실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씀하십니다. 완(Oanh) 선생님도 십여 년 전 큰 사고를 당하고 실어증에 걸렸던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 온 장애를 극복하기 위하여 오랜 시간 노력하며 사람과 대화를 원활하게 할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나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언어치료사가 되기로 결심한 완(Oanh) 선생님은 메디피스와 함께 꽝남성 장애아동의 언어치료를 돕고 있습니다.

베트남 중부지역은 장애아동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습니다.

메디피스는 오랫동안 베트남 중부지역 장애아동과 그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하여 활동해왔습니다. 그 중 꽝남성은 40여 년 전 베트남전쟁 당시 집중 교전 지역으로, 미군이 살포한 고엽제 후유증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하여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발달장애와 청각장애, 언어장애를 동반한 중복장애 아동이 특히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메디피스는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함께 오랜 기간 장애아동에 대한 재활 서비스를 지원해오며, 특히 꾸준한 언어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베트남 중부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서비스이기도 한 언어치료를 통하여 많은 아동이 장애로 인한 한계를 밀어내고 세상과 소통하는 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아동 관계의 시작에서 언어는 참 중요한 요소입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같이 생활하는 가족, 친구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더 나아가 소외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관계에서 언어는 참으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가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꾸준히 언어치료를 받게 된다면 아이의 삶의 가능성은 훨씬 커지고, 이를 지켜보는 가족에게도 커다란 위로가 됩니다. 꽝남성 장애아동이 그들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따스한 응원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