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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집'은 [어떤 공간]인가요?

우리는 ‘집’에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고, 따뜻한 밥을 먹기도 하며, 안락한 잠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처럼 '집'은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일상을 보내는, 우리의 [삶을 담아내는 소중한 공간] 입니다. 그런데, 온기로 가득해야 할 ‘집’이 먼지와 곰팡이로 가득하다면 어떨까요? 여기, 갈라진 장판 사이로 차가운 콘크리트가 드러나고, 먼지와 곰팡이로 얼룩져 사람 사는 냄새를 잃어버린 집에 살고 있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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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가득한 벽에 밑작업을 하는 쿠홉 부원들

장판 아래 숨겨져 있던 낙후된 바닥

곰팡이로 얼룩진 벽지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벗겨진 장판 사이로 훤히 드러난 콘크리트 바닥이 보입니다. 비가 오면 지붕에서 물이 새어 천장과 벽지는 떠 있는 상태이고, 그 위로 시커먼 먼지와 곰팡이가 가득합니다. 습기로 인하여 바닥에 고이는 물을 애써 막아보려 신문지를 깔아두지만, 벌어진 문 틈과 벽지 사이로 퍼지는 곰팡이를 막을 수 없습니다. 이는 미관상 문제만이 아닙니다. 곰팡이 가득한 환경은 우리 이웃의 피부와 호흡기를 위협합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 포자는 아토피와 천식을 유발하고, 특히 면역력 약한 어린이들과 어르신들께는 치명적입니다. 일상의 공간을 침범하는 벌레와 곰팡이는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최소한의 주거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웃의 쓸쓸한 현실입니다.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희망을 전합니다

77명의 고려대학교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집수리 봉사단 KU-HOPE은 성동구에 위치한 기초수급권자 가정을 대상으로 낙후된 집을 수리하고 벽지와 장판을 무료로 교체해 드리고 있습니다. 직접 대상가정을 방문하여 가구 치수를 측정하고 벽지 및 장판 재단, 풀칠, 천장 및 벽지 도배, 노후된 장판과 전등을 교체하는 일을 포함한 집수리 과정을 자체 진행합니다. 선정 가구 대부분 수혜자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오랫동안 방치돼있던 경우가 많아 도배 작업 외에도 대형 가구 폐기나 못질 등 주거 환경 전반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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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봉사활동 진행한 집의 전과 후

실제 봉사활동 진행한 집의 전과 후

희망을 전하는 데 동참해 주세요

모금액은 모두 도배봉사를 위한 장비 및 소모품, 기타 집수리 자재를 구매하는 데 사용됩니다. 가구를 수리하는 데에는 벽지, 장판 뿐만 아니라 초배지, 풀과 같은 소모품 구매와 금방 상해버리는 칼, 가위, 솔 등의 주기적인 장비 교체로 비용이 많이 필요합니다. 여러 동아리 지원금과 활동비를 모아 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더 많은 가구에 희망을 전해 드리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KU-HOPE은 앞으로도 우리 주변 이웃에게 집수리 봉사를 통하여 그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 합니다. 다가오는 봄, 우리 이웃에게 깨끗한 집을 위한 희망의 씨앗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요? 우리 이웃 모두가 집에서 따스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