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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손흥민 선수처럼 멋진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저 공이 좋아 하나로 뭉쳤던 우리. "TV 속 멋있게 공을 차는 기성용, 손흥민 선수처럼 저도 축구선수 할래요~", "축구공은 있는데, 왜 게임은 못해요?" 축구에 관심이 많던 우리는 성북장애인복지관에 축구 프로그램이 생기기만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2017년 성북장애인복지관에는 서울시복지재단 지원사업으로 '성장FC' 라는 풋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공 차는 순간이 제일 즐거웠던 우리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마음 놓고 공을 차고 뛰며 경기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이곳저곳 수소문 끝에 마음씨 좋은 사장님을 만나 실내 풋살장을 아주 좋은 가격에 대관할 수 있었습니다.

성북장애인복지관 성장FC(축구)의 어색했던 첫 시작

코로나19로 다시 시작된 악몽, 뿔뿔이 흩어지다

공이 좋아 서로 즐겁게 운동하던 우리는 코로나 19라는 악재에 프로그램을 잠시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축구장 사장님의 경제적 상황 악화로 축구장을 잃은 우리는, 다시 한번 대관을 위하여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지역 축구장 대관을 통하여 연습하던 우리의 모습

풋살장 대관의 시작은 성북구였으나, 점점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로 사전답사 가기를 약 3달... 프로그램 시간 변경과 함께 장소 대관은 더욱 더 어려워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봉구 축구장을 대관했지만,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운 단체에 대관을 빼앗겨 저희는 다시 한번 떠밀 리 듯 구장을 나와야 했습니다. 시간만 속절 없이 흐르고 공이 좋아 뭉쳤던 우리는 결국, 취업과 건강 상 문제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며 하나 둘 떠나가야 만 했습니다.

악재를 딛고 일어서다

우리의 축구 경기 모습

여러 악재 속에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훈련을 진행했고 그 결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서 주최하는 전국하계대회 7인제 축구 경기에 참가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다짐했습니다. "축구가 좋아 뭉친 우리가 축구선수로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그렇게 자그마치 2년을 준비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우리 성장FC 선수들은 그렇게 좋아하는 축구를 매개로, 모두 취업 대기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이 되면 주 4일 4시간의 운동을 진행해야 하기에, 풋살장 또는 축구장 대관이라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간과 요일이 늘어나는 만큼 대관료 역시 4배가 늘어나게 됩니다.

제16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 금메달 수상

지금까지 달려온 꿈을 이제 이룰 수 있고 바로 앞까지 왔기에, 경제적 어려움과 환경적 문제로 꿈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2023년에도 성장FC는 취업과 대회를 위하여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축구선수로 취업을 하고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과도 거두고,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여러분이 저희의 첫 번째 응원 팬이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