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얼룩은 부끄럽지 않아요! 해외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를 선물했어요

아프리카 케냐에서 시작된 월경권 캠페인의 슬로건. 'Stain not shame.' 에스와티니의 뉴헤브론, 람가비, 음바바네 학교의 여학생들도 이제 월경을 어려워하지 만은 않습니다. 'Yes, stain not shame!'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님의 따뜻한 손길을 모아 매달 월경 기간이 다가오면 학교는 물론 모든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여학생들을 위하여 생리대, 휴지 등의 위생용품과 진통제를 지원했습니다.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뉴헤브론, 람가비, 음바바네 초등학교 각 30명의 여학생들은 4팩의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었고, 학교 비치용으로 각 학교에 24팩의 생리대를 여유 있게 보관해두었습니다. 그 외에도 생리대를 도매로 대량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통하여 약 900여 팩을 추가적으로 인근 학교와 시설에 저소득층 여학생과 이웃 400여 명에게 기증할 수 있었습니다.

생리대와 화장지를 받는 람가비 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2차 성징에 여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에 대한 성교육을 들으며, 저소득층 여학생들은 사춘기에도 본인의 몸과 마음을 아끼고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단 하루의 시간이지만,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본인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해결해 나가는 따뜻한 세상을 느낍니다. 본인의 입을 열어 개인적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텐데, 한 명 두 명 손을 들고 질문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이러한 시간과 사람이 얼마나 그 아이들에게 필요했을지도 느껴집니다.

뉴헤브론 학생들의 성교육 시간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어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이 아이들에게 머나먼 나라 한국에서 본인을 응원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큰 '위로'가 됩니다. 현장에서 이 아이들을 보며 생각해 봅니다. '생리대를 책가방 가득 담아 가는 오늘만큼은 누군가는 하지 않아도 될 그 걱정을 덜어낼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우리가 뻗은 도움의 손길은 이 작은 아이들에게 너무나 크게 느껴질 큰 삶의 걱정거리를 덜어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핸즈는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에스와티니 소녀위생 프로젝트'를 통하여 음랑게니와 같은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만큼은 마음껏 성장하고 경쟁할 수 있는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는 '멋진 일'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500여 명의 에스와티니 저소득층 여성을 위하여 여러분의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신 모든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 라이트 핸즈는 2024년도 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아이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지원하겠습니다 :)

음바바네 학생들의 성교육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