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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꿈이 없어요."

"우리 친구들은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유엔 사무 총장이요!" … "전 꿈이 없어요." 동탄어울림복지관 방과 후 교실을 다니는 민이(가명)와 상담할 때 들은 말입니다. 방과 후 교실 수업에 참여하며 요가도, 실험도, 곧 잘 참여하는 민이지만 그 누구에게도 민이의 꿈을 말해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민이는 아직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 모르거든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실시한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19.3%가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응답하였습니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은 '내가 잘하는 것(강점)과 못하는 것(약점)을 몰라서(39.2%),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37.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무궁무진한 꿈을 꾸고 있을 나이지만, 현실이 말해주는 결과는 너무나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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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을 처음 만져보는 아이 (2022년 진로 수업)

축구 선수에 대한 꿈을 꾸는 활동 (2022년 진로 수업)

야구장에 직접 방문하여 진로 코칭을 받는 모습

또래 친구들과 출발선이 다른 우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동탄어울림사회복지관에서는 돌봄 사각지대에 위치한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 12명을 대상으로 보호, 교육지도, 진로 특화 활동이 포함된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로 특화 사업을 운영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는 아이들. 방송 댄스 수업을 들으며 잠시나마 스트릿 댄서가 되어 보기도 하고, 다양한 스포츠를 접하며 운동 선수가 되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출발선이 달랐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꿈을 키워도 고가의 학원비 때문에 재능을 계발할 전문적인 학원을 다닐 수가 없어, 재능의 속도가 좀처럼 나지 않습니다.

꿈을 계속 그려나가고 싶어요

"축구가 가장 재밌는 것 같아요. 손흥민 선수도 멋있고... 그런데 그런 곳 비싸잖아요." 민이를 비롯한 아이들은 많은 꿈을 그려내지만 현실이라는 벽에 막히고, 밤낮없이 힘들 게 일하는 부모님 생각에 꿈과 가까워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모르겠다고 말하는 안타까운 현실은 오늘 내일이 아닙니다. 아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학교의 방과 후 수업을 비롯하여 복지관 등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도 비용에 대한 큰 부담 없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수업이나 직업 체험 활동을 꾸준히 접하다 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적성을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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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단에 대한 꿈을 키우며 에스코트 키즈를 한 모습

우리가 그려본 꿈

세상에 수많은 직업이 있다는 걸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지만 체험할 기회가 적은 우리 아이들. 우리 복지관에서는 민이를 비롯한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에게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체험을 통하여 직업에 흥미를 가지고 조기에 진로를 찾아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입니다. 민이(가명)와 같은 아이들에게는 어떤 희망찬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이들이 내일의 꿈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