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입간판식 경사로’로 장애인도 이제 맛집에 갈 수 있어요!

휠체어,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신체장애인들도 맛집에 가고 싶지만, 문턱으로 인해 쉽게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지관에서 지역사회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욕구조사 한 결과, ‘이동권 증진’에 대한 욕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점에 경사로 설치를 할 경우, 기존 건물의 단차를 없애는 공사를 진행하거나 상점 맞춤형 경사로를 제작해야 하다 보니 상점에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상점주의 부담감을 경감하고 장애인 이동권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였습니다. 저희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장애인들의 욕구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편리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장애인들이 가고 싶은 맛집에 ‘입간판식 경사로’(평소에는 입간판으로 활용하다가 손쉽게 경사로로 전환 가능) 설치를 제안하고 설치해 보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 사업 지원 덕분에 2023년 부산시 내 총 17곳에 ‘입간판식 경사로’와 상점 ‘아크릴 현판’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복지관이 위치한 연제구 내에서 진행해 보려고 했던 사업이 중구, 북구, 금정구, 동래구, 수영구까지 부산시 내 총 6개구로 확장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핫플레이스(맛집) 모니터링 사진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 상점들입니다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장애 환경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에 있어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누구나 누리는 마을’ 『누누 서포터즈단』의 활약이 컸습니다. 지역사회 배리어프리를 위해 유형별 장애인(신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비장애인 12명이 뜻을 함께 모아 누구나 가고 싶은 ‘핫플레이스(맛집)’를 조사 및 발굴하고 입간판식 경사로 설치를 제안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누누 서포터즈단을 통해 지역사회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단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동기가 되었는데요.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사에 따라 ‘스스로’ 서포터즈 활동 일이 아닌 날에도 맛집에 가서 식사를 하며 제안을 하는 등 진심을 다해 활동을 진행해 주셨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증진의 효과도 있었지만, 특히, 지역사회 상점 대표님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인이 방문했을 때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가장 큰 효과로 나타났습니다.

누구나 누리는 마을을 위해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입간판식 경사로 현판식 사진

2023년은 카카오같이가치 사업단과 따뜻한 마음을 내어주신 6,573명의 후원자 여러분들 덕분에 누구나 누리는 마을을 만드는데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본 복지관은 앞으로도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누구나 누리는 마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장애인들이 보통의 삶을 누리는 그날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