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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있으면 행복하잖아요.

뽀송뽀송, 깨끗한 이불을 덮고 누워있으면 살살 몰려오는 잠에 노곤해지는 기분 좋은 느낌, 아시죠? 도톰한 겨울 이불은 만 원이 훌쩍 넘는 세탁비를 지불해야만, 오르막내리막을 걸어 세탁소로 가야만, 무거운 이불을 오래된 세탁기에 넣고 빼야만 깨끗하게 세탁하여 돌아오는 계절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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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댁의 가파른 계단

근육량 감소로 신체능력이 저하되는 노인세대

우리 어르신들은 연제구 지역 내 취약계층 독거 노인으로, 다양한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에 동시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어르신들에게 이불을 세탁소에 맡기는, 혹은 집에서 빨래하는 일은 생각보다 참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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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처럼 쌓인 빨랫감

오염된 이불

꼭 필요하지만, 생각보다 힘든 일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르신들의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에서 '빨래'는 두 번째로 높은 빈도로 완전 도움 상태를 차지하는 일입니다. 꼭 필요하면서도, 혼자 해결하기는 힘든 많은 일 중 하나지요.

[출처] 2020년 노인실태조사 (보건복지부, 2020)

“김 선생. 미안한데 혹시 노인네들 이불 빨래 해주는 데는 없을까? 디스크가 도져서 세탁소까지 들고 가려니 너무 힘드네. 이번에 약 값도 만만찮게 들어서 혹시나...” “겨울 이불 하나 남는 거 없나? 빨기 힘들어서 계속 썼더니 더러버가 도저히 못 덮겠다.” 어르신들의 요청이 이어지지만, 우리 지역 내 빨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은 이미 빨랫감이 넘쳐나 도움을 주기 힘들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저희는 '직접' 어르신들의 이불을 세탁해드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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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낡은 세탁기와 이불 빨래하기 어려운 환경

거동이 힘들어 종일 누워 생활하는 모습

디스크로 허리를 펼 수 없어 이불을 개는 것조차 어려운 조OO 어르신에게, 10년 넘게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권OO 어르신에게, 깨끗하고 기분 좋은 잠자리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응원과 공유, 댓글로 깨끗한 이불 만들기에 동참해 주세요! 여러분의 가치 있는 손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