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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마음 놓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센터

원종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아동시설입니다. 중학생은 학교가 끝나면 공부를 하러 센터에 옵니다.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 공부를 봐주는 선생님, 학습지가 있어 시험 기간에는 더 오래 센터에 남아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초등학생은 조금이라도 더 빨리 센터에 오기 위하여 학교가 끝나면 헐레벌떡 뛰어옵니다. 방학에는 문을 열기 30분 전부터 와서 줄을 서고 있는데요. 심지어 8시부터 와도 되냐고 묻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센터에 오면 아이들은 학습을 하고 간식을 먹고, 여러 프로그램을 하고 저녁을 먹습니다. 화요일에는 체육 선생님이 체육을 봐주시고, 수요일에는 연극 강사님이 연극 지도를 해주십니다. 수요일에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미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미술 수업을 좋아하여 빨리 그 수업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아이들은 집보다 센터가 좋다고 자주 말합니다. 집에 있으면 심심하고, 핸드폰 밖에 할 게 없다며 센터에서 1박 2일 있을 수는 없는지, 주말에도 나오면 안 되는지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이곳을 집처럼 편하게 생각하며, 자신들만의 공간이 있다는 데 큰 힘을 얻는 듯합니다. 저녁을 먹고 센터가 닫을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이리저리 도망 다니며 선생님들에게 "야간 근무!"라며 외칩니다. 조금 더 놀게 해달라고, 내일은 조금 일찍 가겠다며 타협을 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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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놀이

루미큐브

샌드위치 만들기

영화 관람

연극 활동

체육 활동

미술 활동

아이들 만을 생각하며 버티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부분도 있지만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 큽니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가도 임대료 생각이 스치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아무래도 임대료는 정부에서 지원을 하지 않다 보니 모든 부담을 센터에서 맡아야 합니다. 매달 나가는 116만 원의 임대료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많은 후원금이 끊기고, 여러 센터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다니던 센터 문이 닫히자 저희 센터로 오는 아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하여 여기저기 많은 신경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게 된다면, 오롯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신경을 쓸 수 있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이 돼야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있고, 아이들 또한 불안해하지 않고 이 안정된 공간에서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원종지역아동센터는 오직 아이들을 위하여 버티고 싶습니다. 아무 잘못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