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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정의 달 5월, 어르신의 마음은 겨울보다 춥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적당한 기온, 산책만 해도 기분 좋아지고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5월이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홀로 지내며 외로움에 얼어붙은 이웃 어르신이 많습니다. 오랜 독거 생활로 가족과 왕래도 없이, 어버이날에도 어디서 연락 한통 받지 못해 남몰래 쓸쓸해 하는 어르신들. 이제 익숙해져 기대조차 없이 그저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십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어르신 댁의 허름한 문 앞

“어버이날이고 뭐고, 어차피 아무도 안 오는데 그냥 그런 날이 없었음 좋겠어.”

복지관을 이용하는 신ㅇㅇ 어르신은 올해 83세로 2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오래 전 큰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배우자와 이혼 후 작은 아들과도 연락이 끊겨 30년 가까이 혼자 생활하고 계십니다. 올해 초 시니어 스쿨이 개강하며 “역시 이렇게 나와서 사람을 만나야 기운이 나지, 복지관에 오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사람 사는 것 같아.” 라는 말씀과 함께 항상 밝은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는 어르신이지만, 최근 대화를 나누던 중 “벌써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어요. 조금 있으면 5월이네요.” 라는 이야기에 “5월이고, 어버이날이고 뭐고 어차피 아무도 안 오는데... 괜히 더 심란하지 그냥 그런 날들이 없어지면 좋겠어.” 라며 어두운 표정으로 대답하셨습니다. 평소 자존심 강하시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던 어르신은 최대한 아무 일 아니라는 듯 이야기 하셨지만, 우리에게는 따뜻한 5월이자 행복한 어버이날이 어르신께 얼마나 쓸쓸한 하루인지 느껴졌습니다. 신ㅇㅇ 어르신 뿐 아니라 수많은 독거 어르신의 가슴에 5월은 지난 겨울보다 더 차갑고 쓸쓸한 가정의 달로 다가오며 그저 남들의 눈치를 보고 부러움을 느끼는,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는 그런 날로 단단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다가오는 어버이날, 어르신은 침묵합니다.

올해 5월은 어르신의 가슴에 마음 담긴 따뜻한 카네이션을 달아 주세요.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던 어르신들 마음 속 상처와 힘든 삶 속 먼저 다가가는 법을 잊어버린 우리 독거 어르신들은 자그마한 관심, 진심 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에도 큰 감동과 힘을 얻습니다. 남양주시동부노인복지관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얼어붙은 어르신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후원자님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담긴 카네이션과 효드림 키트를 선물하고자 합니다. 이제 어르신들이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가는 5월이 아닌, 어르신의 기억 속 따스한 추억으로 남는, 함께 사랑을 나누는 가정의 달을 선물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