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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겨울 속의 아이들

흔히 ‘고통이 끝나고 행복이 찾아온다’라는 말을 ‘봄이 온다’와 비유합니다. 추운 겨울이 가고 눈이 녹으면,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겨울의 한파처럼 고달픈 시절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회적 취약계층 아이들입니다. 부모님은 생계를 위하여 밖에서 일을 하고, 친구들과 만나 놀기에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가족과 나들이를 가거나 집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행복한 한때를 보내지만, 취약계층 아이들은 때때로 어른의 도움 없이 홀로 외로움과 싸우게 됩니다. 그 때문에 이른 나이에 우울감을 느끼기도 하고, 의기소침한 성격으로 성장하기 비교적 쉽습니다. 길고 긴 겨울에, 마음이 꽁꽁 얼어붙은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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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원예치료교실 진행 사진

원예치료 수업에 열중인 아이들 모습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원예치료

어려운 환경 속 마음이 얼어붙은 아이들에게 원예 심리치료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일수록 상처를 보듬어줄 다양한 체험과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원예 심리치료는 나이, 배경, 능력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유익한 치료방법입니다. 화분에 흙을 담고, 뿌리를 정리하고, 식물을 심어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가꾸며 우울감을 떨쳐내고 소외 당하던 경험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너무 소중해요. 제 손으로 직접 만든 화분이니까요.” “이 꽃처럼 저도 예쁘게 활짝 피어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매번 원예 심리치료 교실을 진행할 때마다 아이들의 집중력에 놀라고는 합니다. 자그만 손으로 조심조심 식물을 심는 우리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꽃처럼 활짝 피어날 훗날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입가에 절로 피어난 웃음꽃이 아이들의 행복한 감정을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눈이 녹고 난 뒤에는

어느 인터뷰 방송에서 눈이 녹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모두 다른 대답을 했습니다. 평범하게 물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지구온난화가 온다며 환경 문제를 이야기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연 압권인 것은 이 대답이었습니다. “눈이 녹으면, 곧 새싹이 돋고 봄이 오지요.” 항상 겨울이란 법은 없습니다. 눈이 녹고 힘겨웠던 겨울이 끝나면 아이들의 마음 속에도 따뜻한 봄이 올 거라 믿습니다. 원예 심리치료 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더는 우울감을 느끼지 않게 되도록 따뜻한 마음을 보태주세요. 세계교육문화원도 소외되는 아이들을 위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직접 만든 화분 앞에서 하나, 둘, 셋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