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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으로 요즘 뭘 사 먹을 수 있겠노...”

이ㅇ순(79) 어르신은 오늘도 복지관에 오자마자 식권을 구매합니다. “1,500원으로 요즘 뭘 사 먹겠어, 복지관에서만 먹을 수 있지. 내가 맨날 복지관에 오는 이유가 이거야. 참 고마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순차적 개방으로 경로식당이 재개되고, 많은 어르신이 찾아주시며 얼어 붙어있던 복지관은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라도 부담 없이 든든하고 따뜻하게 드실 수 있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의 결식을 예방하고 한 끼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하여 1,500원에 식사를 제공한지도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 모습

“어르신, 오늘 준비된 식권은 다 팔렸어요. 죄송해요...”

“벌써? 벌써 다 팔리면 우짜노. 밥 먹을라고 부랴부랴 걸어왔는데. 여기서 밥 못 먹으면 돈도 없고 오늘은 밥 굶어야 해...” “아직 11시도 안 지났는데 매진인겨? 나처럼 돈 없는데 배고픈 사람들은 어떡하노...” 갑작스러운 경로식당 식사 인원 증가에, 수요 대비 공급이 어려운 실정으로 식권은 판매 시간이 마감되기도 전에 매진되어 많은 어르신이 점심을 굶기 일쑤입니다. 식사 인원을 점차 늘리고는 있으나, 치솟는 물가와 연료비, 후원금조차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 복지관도 한숨이 깊어집니다. 고물가시대 1,500원의 급식 단가로는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기에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인데요. 후원금으로 식재료를 마련하고자 노력하지만, 치솟는 물가에 기부 온도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더 많은 어르신에게 건강하고 든든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식재료 소진으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되돌아가는 어르신

여러분의 후원으로, 따뜻한 한 끼 그 이상의 가치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경로식당은 단순히 밥만 주는 곳이 아닙니다. 어르신들에게 경로식당은 식당 그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선생님, 잘 먹었습니다.” “이번주 식당 메뉴가 너무 좋아. 훌륭해.” “항상 친절하신 영양사님 이하 선생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영양 균형 잘 맞춰서 식단 짜는 영양사님, 노인들 건강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이 식당을 나가면서 한 마디씩 던지십니다. 이 한마디에 우리는 힘을 얻습니다.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하여 나선 복지관장과 봉사자들

복지관에 오는 모든 어르신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게, 따뜻한 한 끼를 드실 수 있게 동참해 주세요!

성서노인종합복지관은 모금 목표금액 5,000,000원을 모금하여 현재 중식 제공 인원 250명에서 300명까지 '경로식당을 확대'하고 어르신들께 양질의 식사를 대접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결식이 우려되는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에게 5월 가정의달을 맞이하여 '전복영양죽 무료특식 제공'을 하고자 합니다.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