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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

은희(가명, 67세)씨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던 30대에 갑작스럽게 겪은 자동차 사고로 다리에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에 은희씨는 절망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어린 아들과 딸이 있었기에 언제까지고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던 은희씨, 쉽지는 않았지만 환경미화 일을 시작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은희씨의 작은 소망

젊은 시절에는 생계를 이어가느라 여행 한 번 가본 적 없던 은희씨는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면 이곳 저곳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를 겪은 이후로는 마음으로만 품을 수밖에 없었던 여행, 은희씨는 매일 꿈을 꿉니다. “어디든 좋으니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멀리 가보고 싶어요.”

우리가 함께 꿈 꾸던 넓은 세상

우리는 다가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은희씨와 같이 넓은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복지관에서 진행한 2021년 주민욕구조사 중 장애인 대상 여가 생활, 여행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탑승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이 싫고 눈치 보인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눈치 보이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여행이 아닌, 여행 중 겪었던 다양한 제약에서 벗어나 넓을 세상을 바라보는 즐거운 여행을 만들고 싶습니다. 장애인 참가자들과 비장애인 봉사자들이 함께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가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