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하나. "나도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 경제활동이 가능한 삶을 살고 싶어요"

사람에게 직업은 단순한 생계유지 수단이 아닌 삶을 보람차게 만들고 자기 성취를 가능하게 하며, 자아존중감을 높여 삶의 욕구를 충족하는 수단입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그 속에 있는 발달장애인들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대부분의 발달장애인들은 사회와 단절되어, 그저 하루종일 집에 누워서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보며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은 그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삶입니다. 스스로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지만, 성인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들도 집 밖으로 나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여가활동을 즐길 친구도 사귀며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길 희망합니다.

바리스타 체험에 참여하는 훈련생

둘.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게 무엇인지 찾고, 나만의 삶을 그려가고 싶어요!"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발달장애인에게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물었습니다. “제일 해보고 싶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어떤 활동을 할 때 제일 신나고 재미있나요?” 이 질문은 그들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질문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대부분입니다. 그저 “저도 취업하고 싶어요” 라고 대답하지만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은 단절된 사회 속에서 제한적인 경험을 할 수밖에 없기에, 어떠한 활동이 나에게 행복을 주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발달장애인에게 본인이 좋아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잘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도록 체험의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본인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여 행복하게 꾸려나갈 수 있도록, 원하는 삶의 방향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자신이 직접 제조한 커피를 보고 뿌듯해하는 훈련생

셋. "나도 통합된 사회에서 함께 어울려 살고 싶어요!"

우리는 같은 사회에 살고 있지만 어쩌면 통합된 사회에 살고 있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발달장애인에게도 사회로 나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주세요. 발달장애인들은 내가 무엇에 흥미가 있는지를 찾는 과정이 중요하며, 내가 좋아하는 흥미와 관련된 직무에 대해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경험의 단절과 훈련 경험의 부족은 곧 취업의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직업체험의 기회가 충분히 제공된다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고, 반복적인 직무 훈련을 통해 직무수행 능력이 향상된다면 지역사회에 취업하여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도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들도 우리와 같이 지역사회로 나와 취업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주체적인 삶을 행복하게 꾸려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제과제빵 실습에 참여중인 훈련생들